(밀라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아직 서 있을 수는 없지만 집에 돌아오니 기분이 최고예요."
2026 밀리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중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이탈리아 병원에서 치료받아온 '스키 스타' 린지 본(41·미국)이 마침내 귀국했다.
본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X 계정에 "일주일 넘게 제 발로 서보지를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줄곧 병원 침대에 누워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아직 설 순 없지만, 고국 땅을 밟으니 기분이 정말 좋다"며 "저를 잘 돌봐준 이탈리아의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 속에 올림픽 무대를 가까스로 밟은 본은 지난 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에서 출발 13초 만에 두 번째 곡선 주로에서 오른팔을 기문에 부딪힌 뒤 중심을 잃고 설원에 나뒹굴었다.
결국 스스로 일어나지 못한 본은 헬리콥터에 실려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고 왼쪽 다리를 크게 다쳐 4차례 수술을 받은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본은 미국에서도 추가로 수술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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