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선수촌과 경기장 주변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음료가 있다.
바로, 초록빛을 내는 브로콜리 주스다. 이 음료는 스웨덴의 스포츠 영양회사 노미오(Nomio)가 개발한 것으로, 일반 브로콜리를 여러 배 농축해 액상 형태로 만든 건강 보조식품이다. 보통 약 2.7kg가량의 브로콜리에서 추출한 성분이 한 병에 들어 있으며, 레몬이나 소량의 설탕이 첨가돼 맛을 더했다.
선수들 사이에서 난리 났다고 합니다
제조사 측은 이 주스에 함유된 특정 화합물이 운동 중 생성되는 젖산의 축적을 완화해 근육 피로를 덜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유럽의 일부 지구력 중심 종목 선수들, 특히 크로스컨트리 선수들 사이에서 경기 전후 이 브로콜리 주스를 즐겨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노르웨이 대표팀의 메달리스트도 "고도가 높고 페이스가 빠른 레이스에서 회복 속도가 빨라진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일부 스포츠 과학자들은 브로콜리 주스의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는 극히 제한적이며, 젖산 감소에 대한 생리적 메커니즘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분야의 한 연구자는 "바이오메커니즘상 가능한 이론이 존재하지만, 현재 수준에서는 충분한 근거가 없다"라고 짚었다.
브로콜리 주스, 밀라노 올림픽의 '작은 문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로콜리 주스는 이번 대회에서 작은 문화 현상처럼 번지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기왕이면 안 마실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으며, 경기 전 루틴의 하나로 자리잡았다는 반응도 나왔다. 물론, 일부 선수들은 맛을 혹평하기도 했다. 한 선수는 "나무 향과 겨자맛을 떠올리게 한다"라고 표현했다.
SNS상에서도 이 브로콜리 주스는 화제다. 외신 보도와 함께 누리꾼들은 "올림픽에서 이 색다른 음료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올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이제 선수들이 경기 후에는 파스타 대신 브로콜리 주스를 마실지도 모른다"라고 유머를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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