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다연 기자┃
전세계적인 추세다. KBO도 이를 근절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최근 롯데 자이언츠 소속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 등이 대만 퓨처스 스프링캠프 중 불법 도박장을 찾은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불법 도박장 채널에 성추행 의혹 영상이 올라왔는데 그 영상에 찍힌 것이 해당 선수로 추정되면서 논란을 불렀다.
이들이 도박장에 간 것으로 추정되는 날은 캠프 휴식일이었다. 그러나 전날 구단 측이 선수들을 위해 모기업이 소유한 고급호텔 셰프까지 모셔와 대접한 것이 전해지며 더 큰 공분을 불렀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구단은 지난 13일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등이 해당 국가에서 불법 도박장으로 분류된 장소에 방문한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즉시 귀국 조치까지 시킨 롯데 측은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며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고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롯데 구단은 리그 징계와 별개로 이들에게 엄벌을 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KBO는 이중 징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규정에 명시된 것도 없는 데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큰 공을 들인 구단 측이 선수들에게 강한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불법 도박은 최근 전세계적인 문제로 지적받는다. 특히 국내에서도 청소년들이 불법 콘텐츠 사이트 등을 이용하던 중 불법 도박에 노출돼 생기는 문제가 심각하다. 주위 친구들에게 큰돈을 빌리거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에도 손을 대기도 한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2022, 2025시즌을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도 최근 불법도박 및 위증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정확한 기간은 오는 5월에 선고된다.
푸이그는 지난 2019년 전 마이너리그 투수 웨인 닉스가 운영한 불법 도박 조직을 통해 900건이 넘는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도박으로 28만 달러(약 4억 원)가 넘는 돈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22년 1월 연방 검찰 수사 중 푸이그는 닉스의 도박 사업을 모른다고 진술했다. 당해 8월 이 거짓말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5만 5000달러 형을 받았다.
또 번복했다. 푸이그는 "내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 내가 저지르지 않은 범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동의하지 않아야 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KBO리그는 '스프링캠프 기간 품위손상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공지했다. 일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선수들에게도 합법인 '파친코' 시설에 방문을 금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를 뽑지 못하면 이런 일은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 징계와 더불어 치료도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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