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싸우세요”…기내서 벌어진 난투극에 결국 비상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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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싸우세요”…기내서 벌어진 난투극에 결국 비상착륙

센머니 2026-02-17 16: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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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센머니=권혜은 기자] 튀르키예에서 영국으로 향하던 영국 국적 여객기 내에서 승객들이 난투극을 벌여 이륙 3시간 만에 비상 착륙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미국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튀르키예 안탈리아를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영국 저가 항공사 제트2(Jet2) 여객기 LS896편 기내에서 싸움이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는 3만 피트(약 9144m) 상공에서 비행 중이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 승객이 주변에 앉은 다른 승객과 욕설을 섞어 말싸움을 벌이다가 급기야 주먹을 날리며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승무원은 승객들에게 싸움을 멈추라고 소리쳤으나 소용이 없었고, 일행 등까지 싸움에 가담하면서 두 사람의 몸싸움은 집단 난투극이 벌어지며 겁에 질린 승객들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결국 기장은 안전을 위해 비상 착륙을 결정했다. 여객기는 이륙 3시간 만에 벨기에 브뤼셀에 비상 착륙했고, 공항에 대기 중이던 벨기에 경찰은 소동을 일으킨 주범인 승객 두 명을 연행했다. 이후 여객기는 다시 맨체스터로의 비행을 계속했다.

제트2 측은 몸싸움으로 경찰에 연행된 승객 두 명에 대해 평생 '자사 이용 금지' 처분을 내렸다.

제트2 측은 성명을 통해 "두 승객의 난폭한 행동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회항을 결정했다"며 "이번 비상착륙으로 발생한 모든 비용을 이들에게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족 친화적인 항공사로서 기내 안전에 방해가 되는 승객 행동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피해 본 승객들에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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