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과밀화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경증 환자의 1차 의료기관 이용을 당부하고 나섰다. 연휴 기간에도 전국 응급의료기관은 평소처럼 24시간 운영되지만, 중증환자 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응급실 이용을 최소화해 달라는 요청이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설 연휴(14~18일) 동안 전국 416개 응급의료기관이 상시 가동되고, 문을 여는 병의원은 일평균 약 9600개소에 달한다. 날짜별로는 14일 3만2952개소, 15일 3874개소, 16일 4147개소, 설 당일인 17일 2276개소, 18일 5026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약국도 하루 평균 6900여 곳이 문을 연다.
정부는 가벼운 증상일 경우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먼저 방문하고, 진찰 결과 중증이 의심되면 신속히 대형 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응급실 방문 여부 판단에는 ‘응급똑똑’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증상을 입력하면 응급실 필요 여부를 안내, 위치 기반으로 인근 병의원과 응급실,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여부를 제공한다.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팔다리 저림,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등 중증이 의심될 때는 즉시 119 신고가 필요하다. 119 상담을 통해 중증도를 판단받고 적정 응급의료기관으로 바로 이송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도 강화한다. 17개 권역외상센터의 특수 외상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산모·신생아 이송을 위한 모자의료 전원지원팀을 운영한다. 권역·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의 24시간 진료체계도 가동된다. 달빛어린이병원 134개소,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12개소 운영 상황도 상시 관리한다.
중증 응급환자 이송 공백을 막기 위해 119구급상황센터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공조하고, 닥터헬기와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 탑승의사 비상대기도 유지된다. 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연휴 내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응급똑똑’ 앱,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시도 콜센터(120)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방문 전 전화 확인을 권장했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민이 안심하고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응급실 의료진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심하지 않은 증상일 경우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먼저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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