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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프니까 사장이다’ 등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보면 “(두쫀쿠를) 2000원에 떨이해도 안 팔린다”, “악성 재고가 됐다”, “버리는 게 점점 많아진다” 등 글이 게시돼 있다.
두쫀쿠가 품절 대란일 때 높은 가격에 재료를 사놨다는 한 게시글 작성자는 “판매가를 낮추자니 손해고 그대로 팔자니 수요가 없다”며 “유행이 끝물인 것 같다”고 썼다.
또 다른 게시글 작성자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최소 대기 1시간에 인당 구매 제한까지 걸어놨는데 지난주부터 손님이 눈에 띄게 줄더니 이제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고 했다.
두쫀쿠 재료비는 최근 하락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가격 변동 추적 앱 폴센트에 따르면 더풀 무염 피스타치오 900g의 가격은 지난달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때 가게별 두쫀쿠 재고량을 보여주는 서비스로 화제가 됐던 ‘두쫀쿠 맵’에서도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 종로구 일대 유명 카페도 재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표시되고 있다. 강남구와 마포구 등 주요 도심에서도 100개 넘게 재고가 확보된 가게를 찾아볼 수 있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두쫀쿠 완제품이나 원재료 재고를 정리하려는 할인 판매 글도 올라오고 있다.
이는 주요 대형 유통업체가 두쫀쿠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두쫀쿠 상품을 연달아 출시한 편의점 3사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에서 두쫀쿠 관련 검색어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으로 10위권에 올랐다.
소비자들은 품질이나 위생 관리에 민감해 대형 업체 제품을 선호한다는 시각도 있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에 접수된 두쫀쿠 관련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는 모두 19건이었는데 ‘위생관리’ 관련 신고가 가장 많았다.
무허가 영업 문제도 불거졌다. 중고판매 사이트, 아파트 커뮤니티, 행사 매장 등에서 개인이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했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식약처는 접수된 신고 대부분에 대해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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