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무력시위…美·필리핀 '中견제' 전략대화 겨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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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 무력시위…美·필리핀 '中견제' 전략대화 겨냥했나

연합뉴스 2026-02-17 14:3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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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역외국가 끌어들여 남중국해 교란하고 평화 훼손" 주장

남중국해 활동 중인 중국 해군 남중국해 활동 중인 중국 해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군이 필리핀과의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 해군과 공군을 보내 전투 대비 경계순찰을 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필리핀 전략대화에서 '집단방어'와 '제1도련선 침공 억제'가 핵심 의제로 거론된 데 대한 반발 성격으로 해석된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자이스천 대변인은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15∼16일 남중국해 해역에서 해군과 공군 병력을 조직해 전투 대비 경계순찰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이 역외 국가를 끌어들여 이른바 '연합 순찰'을 조직하며 남중국해를 교란하고 지역의 평화·안정을 훼손하고 있다"며 "전구 부대는 국가 영토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히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안정을 확고히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과 필리핀이 최근 전략대화를 열고 남중국해 정세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직후 나왔다.

미국 국무부가 공개한 전략대화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되고 안정적인 인도·태평양을 수호한다는 흔들림 없는 공약을 강조하고, 해상 수송로가 한 국가의 자의적인 통제 아래 놓이지 않도록 억지력과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강력한 조치들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필리핀을 비롯해 베트남·대만·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마찰을 빚고 있다.

앞서 중국군은 지난달 31일 남중국해에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H-6K)를 동원해 무력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지난 2∼6일에도 해군과 공군을 동원해 순찰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필리핀이 역외 국가를 끌어들여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공세를 높였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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