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장으로서의 품격은 찾기 어렵고, 지방선거에서 표를 더 얻기 위해 국민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갈라치는 ‘선거 브로커’ 같은 느낌만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방 다주택 문제와 관련해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도 고향 집과 노모의 거처를 지키는 지방 서민들은 투기꾼이 아니라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애국자들”이라며 “이들을 마귀로 몰아세우며 숫자 놀음으로 국민의 ‘배 아픔’을 자극하는 행태는 하수 정치”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통령의 부동산 보유 문제를 거론하며 “퇴임 후 50억 원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보유하고 있지 않느냐”며 “윗물이 로또를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을 팔겠나.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할지 밝혀달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지금은 SNS에서 입씨름하며 ‘좋아요’를 구걸할 때가 아니라, 경제 위기 탈출의 로드맵을 국민 앞에 보고해야 할 때”라며 “쿠팡 사태에 대해서도 논의할 기회가 있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설전은 전날부터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野 “李대통령 분당아파트 팔고 주식 사라” 與 “장동혁 주택 6채”’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장 대표에게 다주택자 규제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장 대표는 “명절을 맞아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집에 와 있다”며 “대통령이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고 맞받았다.
다주택자 규제를 둘러싼 여야 지도부 간 공방이 개인 재산 문제와 SNS 설전으로 번지면서, 향후 부동산 정책 논의가 더욱 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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