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은 이른바 '명절 보너스'를 439만 6560원씩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사당이 불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의원 상여 수당으로 정해진 명절 휴가비는 총 879만 3120원이다. '월 봉급액의 60%를 지급한다'는 일반 공무원 수당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된 것으로 설과 추석 두 번에 걸쳐 나눠 받는다.
지난해는 국회의원 연봉이 1억 5690만원으로 동결되면서 한 해 명절 휴가비가 약 850만원에 그쳤다. 올해 연봉은 총 1억 6093만원으로 2024·2025년보다 403만원 늘었고, 명절 휴가비도 30만원가량 올랐다.
국회의원 명절 상여금 규모는 국민 정서와 괴리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9~27일 7일간 81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상여금 규모는 1인당 59만3000원(정액 지급 기준) 수준이다. 경영 사정 악화 같은 이유로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중소기업도 10곳 중 4곳이나 된다.
해마다 명절 휴가비를 기부해 눈길을 끈 의원도 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추석 상여금을 기부하면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작년에도 저는 명절 떡값을 받으며 느낀 불편한 심정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많은 분이 공감과 문제를 제기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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