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성유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연방하원 제14지역구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며 공화당 결집에 직접 나선다.
폭스뉴스 등 미국 매체들은 공화당 후보 난립과 최근 선거에서의 부진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를 방문해 클레이 풀러(Clay Fuller)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역구 중심 도시인 롬(Rome)을 찾아 자신의 경제 성과 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궐선거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의원이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이 지역구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기반으로 평가돼 왔지만, 그린 전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 정책과 엡스타인 파일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뒤 자리에서 물러나며 선거가 열리게 됐다.
선거는 내달 10일 진행되며, 16일 오전 8시부터 사전 투표가 시작됐다. 미국 CBS에 따르면 약 20명에 가까운 후보가 등록해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조지아 선거법에 따라 상위 득표자 2명이 4월 7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배경에는 의석 구도가 있다. 현재 연방 하원 435석 가운데 공화당은 218석으로 간신히 과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민주당(213석)과의 격차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검사 출신인 풀러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직접 지원에 나선 것도 당내 결집 필요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공화당 후보가 다수 출마하면서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러한 여론 분열이 향후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AJC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지아 방문이 지난 1월 연방수사국(FBI)이 애틀랜타 풀턴 카운티 선거 기록을 압수수색한 이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 결과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선거 관리 국영화를 요구한 바 있어, 이번 방문이 지지층 결집과 동시에 정치적 부담 속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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