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로 받고, 중고로 팔고…‘건기식’ 거래 늘자 안전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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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받고, 중고로 팔고…‘건기식’ 거래 늘자 안전 우려도

투데이신문 2026-02-17 10:14: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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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거래가 허용되지 않는 제품들이 중고거래 플랫폼(당근마켓·번개장터)에서 판매되는 게시글이 다수 확인됐다. 게시글에는 “6~8알만 개별 약통에서 덜어먹었다”는 설명이 붙은 개봉 제품(왼쪽)을 비롯해 해외 직구 제품 등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을 벗어난 사례가 포함돼 있었다. 사진 가장 오른쪽의 제품은 식품안전나라의 ‘해외직구 위해식품 차단 목록’에 등재된 제품이다.
지난 13일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거래가 허용되지 않는 제품들이 중고거래 플랫폼(당근마켓·번개장터)에서 판매되는 게시글이 다수 확인됐다. 게시글에는 “6~8알만 개별 약통에서 덜어먹었다”는 설명이 붙은 개봉 제품(왼쪽)을 비롯해 해외 직구 제품 등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을 벗어난 사례가 포함돼 있었다. 사진 가장 오른쪽의 제품은 식품안전나라의 ‘해외직구 위해식품 차단 목록’에 등재된 제품이다.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명절을 전후해 선물로 주고받는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이 중고거래 시장의 단골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른바 ‘명절테크'의 대표 물품으로 꼽힐 만큼 거래가 활발하지만, 최근 시범사업 연장과 맞물려 가이드라인을 벗어난 부정 거래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17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건강기능식품 소규모 개인 간 거래 시범사업’이 한 차례 더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휴 기간에도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개인 간 건기식 거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거래 규모가 커지는 만큼 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을 확인한 결과, 대다수의 판매 게시글은 규정을 준수하고 있었으나 일부에서는 여전히 금지된 형태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해외직구 제품이나 이미 개봉된 상품, 일반의약품 등이 버젓이 올라와 있었으며, 지정된 카테고리가 아닌 곳에 게시글을 올리는 변칙 사례도 포착됐다. 

앞서 발표된 자료에서도 건기식 중고거래의 혼란상이 여실히 드러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작년 국정감사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1년간(2024년 5월~2025년 5월)의 자료를 살펴보면, 중고거래 플랫폼 내 건기식 판매액은 총 33억58만원에 달했다. 해당 기간 판매자는 9만 3755명, 판매 게시물은 30만건을 넘어설 정도로 시장은 이미 거대해졌다.

문제는 규정을 위반해 제재를 받은 판매자가 1만3153명에 이를 정도로 부정 거래가 빈번하다는 점이다. 위반 유형으로는 단순한 표시 및 형식 미준수가 가장 많았으나, 변질 우려가 있는 개봉 제품 판매나 소비기한 미준수 사례도 적지 않았다. 특히 식약처의 안전망을 벗어난 해외직구 제품이나, 심지어 위해식품 차단 목록에 등재된 제품까지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식약처는 개인 간 안전한 거래를 위해 개인별 누적 판매 횟수를 10회 이내로 제한하고, 반드시 소비기한이 남은 미개봉 제품만을 거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제품 표면에 건기식 인증 마크나 문구가 명확히 보여야 판매할 수 있는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편리한 중고거래도 좋지만, 건강과 직결된 제품인 만큼 소비자 스스로가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확인하고 거래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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