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 연휴 기간에 홀로 명절을 보내는 '혼명족'은 물론, 오랜만에 둘러앉은 온 가족이 즐겨 마시기 좋은 주류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이마트 자료에 따르면, 명절 사전예약 기간 동안 주류 매출이 전년대비 20% 증가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하이볼'로 젊은 층에게도 인기를 끄는 위스키는 명절 음식과 의외의 찰떡 궁합을 보인다.
기름진 전과 같은 음식에 위스키를 곁들이면, 위스키의 알코올이 전의 기름기를 씻어주는 역할을 한다.
탄산감이 있는 위스키 하이볼은 젊은 층이 동그랑땡, 고기전, 굴전 등 명절 음식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상큼한 미감을 제공한다.
위스키 하이볼의 대명사 '잭콕'은 전세계인이 즐겨 마시는 원조 하이볼이다. 잭다니엘스 위스키에 콜라를 섞어 마시는 '잭콕' 스타일을 아예 제품으로 출시한 국내 주류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긴 설 명절 연휴에 잭 다니엘스 위스키가 나온 영화들을 감상하면 어떨까.
미국 위스키의 대표 브랜드 '잭 다니엘스'는 160여년간의 역사와 함께 미국 대중을 넘어 전세계인들에게 다가가는 합리적인 가격의 위스키가 됐다.
잭 다니엘스가 흑인 노예 출신의 증류사 '니어리스 그린'에게 주요 증류 기술을 배웠다는 유래는 창업자 사후 50년 넘게 비밀에 부쳐졌다. 잭 다니엘스 위스키의 독특한 맛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레시피에 기인한다.
잭 다니엘은 미국 정부가 1920년대 주류 제조와 유통을 금지하는 '금주법' 시행 속에서도 미국 남부 내수용 위스키로 인기를 끌었고, 세계 2차대전 종료 이후 1950년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록밴드와 함께 미국 자유주의 문화를 확산하는 상징처럼 쓰였다. 이른바 문화적 아이콘으로 등극한 것이다.
잭 다니엘스는 미국 영화 속에서도 종종 등장하며 미국 문화의 아이콘으로 부각되고 있다.
연휴 기간에 잭콕을 곁들이며 감상하기 좋은 잭다니엘스 출연 영화들을 소개한다.
◇'허드'(Hud, 1963)
폴 뉴먼 주연의 미국 서부 영화로 잭 다니엘스가 처음 등장한 영화로 알려져 있다. 뉴먼은 실생활에서는 버드와이저 맥주 애호가로 유명했지만 영화 속에서는 잭 다니엘스 등 다양한 술을 마셨다.
◇'프렌치 커넥션 Ⅱ'(French Connection Ⅱ, 1975)
진 해크먼이 주연으로 나온 미국 네오느와르 액션 스릴러 영화다. 진 해크먼이 연기한 탐정 캐릭터 '포파이' 도일은 파리의 이방인 같은 존재다. 그가 파리의 한 작은 카페에서 "포 로즈 스트레이트, 물은 따로"라고 주문하는데, 바텐더가 어깨를 으쓱하자 위스키로 바꾼다. 바텐더가 서빙한 위스키는 당초 예상한 잭 다니엘스가 아닌 스카치였다. 주인공은 미국 밖에서는 '위스키'가 스카치를 의미한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잭 다니엘스는 미국 4대 위스키 브랜드(잭다니엘스·짐빔·메이커스마크·와일드터키) 중 하나이고, 스카치 위스키는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스코틀랜드 증류주를 일컫는다.
◇'골든아이'(The Golden Eye, 1995)
피어스 브로스넌의 첫 본드 영화다. 브로스넌이 연기한 제임스 본드는 이 영화에서 전통적인 보드카 마티니 대신에 잭 다니엘스를 마신다. 잭 다니엘 소유사인 브라운 포먼은 이 영화에서 본드가 잭 다니얼스를 마시도록 협찬했다. 브라운 포먼은 "보틀 인 본드"(Bottled-in-Bond)라는 문구를 마케팅으로 사용했는데, 이는 미국 위스키에 적용되는 품질 관리 기준을 뜻한다. 여기에서 'Bond'는 법적 공식 기준을 가리킨다.
◇'킹스맨: 골든 서클'(Kingsman: The Golden Circle, 2017)
영국과 미국의 합작 첩보 액션 영화 '킹스맨' 시리즈 2편이다. 잭 다니엘 소유사 브라운 포먼은 이 영화를 위해 브라운 포먼 산하 또 다른 브랜드인 '올드 포레스터'의 '올드 포레스터: 스테이츠맨 킹스맨 에디션' 특별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위스키는 영화 속 미국 정보기관의 주요 소재가 된다.
그 외 잭 다니엘스 경쟁사 브랜드들의 위스키가 나오는 미국 영화들.
◇'19번째 남자'(Bull Durham, 1988)
미국 마이너리그 야구팀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메디 스포츠 영화다. 케빈 코스트너가 연기한 크래시 데이비스가 버번 위스키 브랜드 '짐빔'을 마시며 취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짐빔은 그의 거칠고 팍팍한 마이너리그 삶을 상징하는 브랜드 효과를 노린다.
◇'스파이더맨'(Spider Man, 2002)
원작 '스파이더맨'을 토대로 한 미국의 슈퍼히어로 영화다. 부유한 악당 노먼 오스본이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브랜드 '메이커스 마크'를 따르는 장면이 나온다.
◇'블레이드 러너 2049'(Blade Runner 2049, 2017)
고전 영화 반열에 오른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속편이다. 원작 영화에 잠깐 등장했던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조니 워커'의 '조니 워커 블랙'이 이 영화에 다시 등장한다. 이 영화에 나온 위스키는 조니 워커 소유사인 디아지오와 속편 영화 감독과의 컬래버를 통해 특별 블렌드 '조니 워커 블랙 디렉터스 컷'으로 출시됐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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