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원주] 목은경 기자┃"5점 차 미만으로 계속 지는 건 가드의 한계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2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16일 강원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KBL) 정규리그 5라운드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0-9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7위 고양 소노와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막바지로 향하는 5라운드에서 봄 농구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유니폼 뒤에 별이 7개나 있는 팀은 모비스가 유일하다. 그만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이기에 올 시즌 부진이 더욱 뼈아프다.
팀의 영구결번 출신 사령탑 양동근 감독은 경기 전부터 '가드의 한계'를 언급했다. 그는 "3~5점 차로 계속 지면 그건 가드들의 한계라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만큼 4~5명이 가드를 도와주는 구성이 어디 있느냐"고 짚었다.
이어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이승현, 함지훈이 스크린을 이렇게까지 걸어주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순간마다 좋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의 주축 가드로는 서명진과 박무빈이 대표적이다. 양 감독이 바라는 가드는 코트 위를 전반적으로 컨트롤하며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존재다. 하지만 접전에서 번번이 무너지는 현재 상황은 사령탑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드진의 경험 부족이 문제였을까.
영구결번 사령탑의 답은 '아니'였다. 양 감독은 "(서)명진이와 (박)무빈이는 어리지 않다. 올 시즌에만 40경기 정도 뛰었고 매 경기 30분 이상 출전했다"며 일침을 가했다.
서명진은 2018시즌 현대모비스에 입단해 데뷔 시즌 팀의 통합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3x3 대표팀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에이스다.
특히 올 시즌 팀 내 최장 출전 시간(32분)을 기록하며 13득점 5어시스트로 팀을 이끌고 있다.
박무빈 역시 올 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해 평균 30분을 소화하며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2023시즌 1라운드 2순위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 두 시즌(2023~24 2024~25) 85경기에 24분 내외로 출전하는 데 그쳤지만, 군 복무 중인 이우석과 신민재의 빈자리를 대신해 주전으로 뛰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상대에 따라 경기력 편차가 크다. 특히 DB를 상대로는 1승 4패로 열세를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에만 상대에게 60점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다. 시작부터 터진 박무빈의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으나, 알바노와 엘런슨의 원투펀치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쿼터 초반 서명진의 연속 턴오버 또한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서명진이 16점 7리바운드, 박무빈이 8점 5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사령탑의 마음에 들기엔 부족했다.
경기 후 양동근 감독은 "가드들에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더 좋은 결정을 내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했는데 턴오버를 하니까 더이상 할 말이 없었다. 우리가 준비한 게 우리가 정리가 안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계를 깨는 건 결국 선수 본인의 몫이다. 서명진과 박무빈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현대모비스가 8번째 별을 새길 수 있을지, 이제 답할 차례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목은경 기자 sports@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