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지로나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리그 선두 복귀 기회를 놓쳤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몬틸리비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지로나에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바르셀로나(승점 58·19승 1무 4패)는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60)를 추격하지 못한 채 2위에 머물렀다.
지난 13일 코피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의 4강 첫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4로 4골 차 참패를 당한 이후 공식전 2연패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공 점유율에서 67%-33%로 앞서고, 슈팅 12번(지로나 4번)을 시도하는 등 주도권을 쥐고 공세에 나섰으나,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고 고전했다.
특히 주포 라민 야말이 전반 추가시간 3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와 탄식을 자아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4분에야 선제골을 따냈다. 수비수 쥘 쿤데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파우 쿠바르시가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쿠바르시의 바르셀로나 데뷔골이었다.
그러나 지로나의 반격은 매서웠다. 실점 2분 만인 후반 16분 토마 르마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잡은 지로나는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프란 벨트란이 결승 골까지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바르셀로나는 막판까지 동점 골을 노렸으나 지로나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9분 요엘 로카가 야말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한 골 차 우위를 끝까지 지켜냈다.
3경기 무승 늪에서 탈출한 지로나(승점 29·7승 8무 9패)는 리그 12위로 올라서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린 바르셀로나는 오는 22일 레반테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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