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의 스키 간판 스타 구아이링이 또다시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자 중국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구아이링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 결승에서 1·3차 시기 합계 179.00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180.75점을 받은 메건 올덤(캐나다)에게 돌아갔다.
점수 차는 불과 1.75점이었다. 이 미세한 차이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바뀌자 중국 내에서는 "심판들이 중국 선수에게만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편파 판정론'이 확산되고 있다.
2022 베이징 대회 2관왕인 구아이링은 이날 예선 2위로 결승에 올라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1차 시기에서 오른쪽 1440도 회전 기술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90.00점의 고득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260도 회전을 완벽하게 소화해 89.00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경쟁자인 메건 올덤의 손을 들어줬다. 올덤은 1차 시기 91.75점, 2차 시기 89.00점을 기록하며 구아이링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중국 소후에 따르면 경기 직후 팬들은 "빅에어 심사 방식에 문제가 있다", "앞서 출전한 류멍팅도 명백히 낮은 점수를 받아 불이익을 당했는데, 구아이링마저 희생양 이 됐다", "폭설로 많은 선수가 넘어진 악조건 속에서 구아이링은 최선을 다했다. 금메달을 도둑맞은 것과 다름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국 팬들의 예민한 반응은 이번 대회에서 이어지고 있는 중국 선수단의 부진과도 무관치 않다. 당초 구아이링의 금메달 획득을 확신했던 중국은 이번에도 우승 소식을 듣지 못하며 여전히 '노골드' 수모를 겪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을 뿐이다. 믿었던 구아이링마저 슬로프스타일에 이어 빅에어에서도 은메달에 그치자 "이대로라면 금메달 없이 올림픽을 마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논란 속에서도 구아이링은 품격을 잃지 않았다. 경기 후 그는 우승자인 올덤에게 먼저 다가가 축하 인사를 건네고 포옹하는 등 결과에 승복하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비록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지만 구아이링은 이번 메달로 동계올림픽 역사상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서 통산 5개의 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선수가 되는 역사를 썼다.
이제 구아이링은 자신의 주종목이자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 종목인 하프파이프에 출전해 중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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