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2026년 설, 배우 김영철이 다시 한 번 안방극장에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설 연휴인 17일, 18일 방송되는 글로벌 한인기행-김영철이 간다는 세계한인총연합회와 함께, 국경을 넘어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만든 한인 기업가들의 삶을 조명한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 이어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이번 특집은 ‘명절 대표 휴먼 다큐’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증명할 전망이다.
■美 동남부를 뒤흔든 K-뷰티 신화
1부에서는 미국 동남부 K-뷰티 시장을 개척한 박형권 회장의 도전기가 펼쳐진다. 그가 이끄는 ‘뷰티 마스터(Beauty Master)’는 조지아주와 플로리다주에 15개 매장을 운영 중인 미용용품 전문 리테일 체인. 헤어·스킨 등 미용 전 제품을 아우르며, 단순한 상점을 넘어 다문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흑인 문화의 중심지 애틀랜타, 관광 도시 올랜도와 마이애미 등지에서 K-뷰티 붐을 일으킨 박 회장의 무기는 ‘현지화’. 언어·문화·인종의 장벽을 넘어선 맞춤 전략이 어떻게 미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그 생생한 현장이 공개된다.
■‘히로시마의 거인’이 된 재일동포의 뚝심
2부는 ‘히로시마의 거인’이라 불리는 권양백 회장을 만난다. 1944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원폭의 참화를 겪은 그는, 단 한 대의 분뇨 수거차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 자회사 6개를 거느린 중견 그룹을 일궈냈다.
지게를 지고 오물을 나르던 밑바닥 노동에서 출발해, 히로시마 상하수도 종합 관리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원폭 피해 한인 위령비의 평화공원 이전을 주도하고, 적자 호텔을 인수해 재건하며, 사회인 야구단 ‘하쿠와 빅토리즈’ 구단주로서 지역 사회와 함께한 그의 행보는 ‘정정당당’이라는 원칙 하나로 관통된다.
차별과 가난을 딛고 일어선 재일동포 기업인의 인생사를 통해, 프로그램은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존재 증명’의 의미를 되짚는다.
■낯선 땅에서 ‘주류’가 되기까지
이번 시즌은 국경을 넘어 뿌리내린 한인 기업가들의 공통된 성공 DNA를 정조준한다. 이방인에서 지역 사회의 주역으로 도약하기까지, 그들의 전략과 철학을 밀도 있게 해부한다.
설 명절, 가족과 함께 보는 다큐의 힘을 다시 한 번 증명할 KBS1 ‘글로벌 한인기행-김영철이 간다’는 17일, 18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휴먼 스토리와 글로벌 감동을 동시에 잡은 이번 특집이 또 한 번 깊은 여운을 남길지 기대가 모인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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