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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자존심이자 영원한 효자 종목으로 불리던 빙상계에 심상치 않은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우리 대표팀이 이번 밀라노 동계 올림픽 시즌을 거치며 역대 가장 불안한 전력을 노출하고 있어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거든요.
압도적인 기량으로 메달을 휩쓸던 과거와 달리, 내부적인 잡음과 외부 경쟁자들의 거센 추격에 밀려 자칫 '빈손'으로 대회를 마칠 수도 있다는 위기론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반복된 충돌과 불신, 무너진 원팀의 조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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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대표팀의 경기력 저하가 단순한 기량 부족이 아닌, 선수단 내부의 신뢰 붕괴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지난 시즌 월드컵 시리즈부터 불거진 대표팀 동료 간의 충돌, 이른바 팀킬논란은 우리 대표팀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개인전에서의 과도한 경쟁이 화를 불러일으키며 메달권에 있던 선수들이 함께 넘어지거나 실격당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반복되었기 때문이죠.
한국 쇼트트랙은 전통적으로 조직적인 협력과 전략적인 레이스 운영이 강점이었으나, 최근 보여준 모습은 '원팀'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서로를 믿지 못하는 레이스가 계속되면서 선수들의 심리적 위축은 물론, 전체적인 경기 운영 능력까지 하향 평준화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이스의 딜레마와 규정 논란, 흔들리는 빙상 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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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위기의 중심에는 무리한 플레이로 도마 위에 올랐던 에이스들의 부진과 판정 시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잦은 반칙과 충돌로 인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요주의 대상이 되거나 옐로카드를 받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한국 쇼트트랙을 바라보는 국제 심판진의 시선 또한 냉담해졌습니다.
단순히 운이 나빴다고 치부하기에는 팀킬상황이 결정적인 승부처마다 발생하며 스스로 메달 기회를 걷어차는 결과를 낳았거든요.
이는 특정 선수의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코치진이 선수단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전략 부재를 드러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내부 경쟁에만 치중하다가 국제무대 경쟁력을 잃어버리는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운영이 쇼트트랙 강국의 위상을 스스로 깎아내린 셈입니다.
무서운 기세의 중국과 유럽, 좁아진 한국의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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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내부 진통을 겪는 사이, 경쟁국들은 무서운 속도로 한국을 추월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은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며 한국 선수들을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했습니다.
그는 중국 특유의 홈 텃세나 지원을 떠나, 객관적인 스케이팅 기술과 경기 운영 면에서 한국 선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죠.
여기에 네덜란드와 헝가리 등 유럽세의 약진까지 더해지면서, 이제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쇼트트랙이 금메달을 장담할 수 있는 종목은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과거의 영광에 취해 안일하게 대처했던 결과가 이번 밀라노에서의 팀킬악몽과 라이벌 린샤오쥔의 독주라는 뼈아픈 현실로 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뼈를 깎는 쇄신 없이는 빙상 강국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경고를 깊이 새겨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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