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2루수 고민을 안고 시즌을 준비하는 가운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올해 김혜성에게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17일(한국시간) "토미 에드먼이 (발목 수술 여파로) 시즌 초반 결장하면서 2루 기회가 열렸다. 로버츠 감독은 미겔 로하스, 김혜성, 알렉스 브리랜드를 후보로 언급했다. 최근 마이너 계약을 맺은 산티아고 에스피날도 후보"라며 "김혜성이 가장 자연스러운 대체자"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혜성은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백업을 맡을 수도 있는데, 선수 본인도 시즌을 앞두고 중견수 수비 준비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KBO리그 시절 올스타급 내야수였던 김혜성은 루키 시즌 빅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팀이 요구한 스윙 교정을 위해 시즌 개막 후 한 달간 트리플A에서 경기를 소화한 뒤 빅리그로 올라와 주로 2루수로 뛰었다"고 덧붙였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김혜성은 지난해 1월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했다. 계약 규모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8억원)였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5월 초 빅리그에 올라왔다. 5월 한 달간 45타수 19안타 타율 0.422, 2홈런, 7타점, 4도루로 활약하면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6월에는 36타수 12안타 타율 0.333, 5타점, 3도루를 올렸다.
7월 말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김혜성은 9월 초 빅리그에 돌아와 계속 경험을 쌓았다. 김혜성의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71경기 161타수 45안타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에 이어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한 김혜성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월드시리즈 1~6차전에서 출전하지 못했으나 7차전에서 연장 11회말 미겔 로하스를 대신해 2루수로 투입됐고,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획득했다.
아직 시범경기가 열리지 않았지만, 사령탑은 김혜성의 시즌 준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빅리그 투수를 만나면서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 올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타율 2할8푼이면 표면적인 성적도 괜찮다. 주어진 기회 속에서 정말 잘해줬다"며 "올해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본다. 성실하고 믿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바꾼 스윙은 70% 정도 편해진 느낌이었고, 오프시즌과 스프링캠프를 통해 더 고쳐야 할 점을 확인했다. 올해도 그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목표는 개막 로스터 진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혜성은 중견수 옵션이 될 수 있어 개막 로스터 경쟁에서 약간 유리할 수도 있다. 지난해 중견수로 17경기(선발 9경기)에 출전해 85⅓이닝 동안 실책을 기록하지 않았다. 빠른 발은 강점이지만, 경험 부족은 변수"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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