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어룡동 각각 410가구 거주…외곽 지역 10가구 미만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외국인 밀집 지역인 광주 광산구 내에서도 다문화 가족이 사는 곳은 행정동별에 따라 편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 광산구가 실시한 '2025년 광산구 성인지 통계 연구용역'에 따르면 광산구 다문화 가구는 전년도 기준 모두 3천869가구로 광산구 전체 가구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문화 가구원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수완동과 어룡동이 각각 410가구(10.5%)로 가장 많았고, 우산동 399가구(10.3%), 월곡2동 354가구(9.1%), 월곡1동 301가구(7.7%) 순으로 파악됐다.
외곽 지역인 삼도동, 동곡동, 본량동 등은 10가구 미만으로 거주자가 많은 곳과 큰 차이를 보였다.
광산구 다문화 혼인은 2010년 207건에서 2024년 167건으로 감소 추세지만, 내국인을 포함한 총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8.1%에서 10%로 늘었다.
다문화 이혼은 같은 기간 88건에서 59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총이혼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율은 11.7%에서 8.3%로 감소했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24년 광주 전체 출생아 6천34명 중 다문화 출생아는 299명으로 이 가운데 광산구에 152명이 출생 신고했다.
광주에서 광산구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50.8%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광산구 주민들은 다문화 가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우세하면서도 다소 우려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다문화 가정 증가에 대해 27.5%가 '저출산·고령화 사회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20.7%는 문화적으로 다양화되고 개방성이 증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면서 문화적 갈등이 발생할 것(22.4%)이라거나 이주민을 위한 사회적 비용이 늘어날 것(21.8%)이라고 우려하는 답변도 나왔다.
다만 일자리 부족이나 사회 범죄 등을 우려하는 응답은 7.5%에 그쳤다.
광산구 관계자는 "문화적·언어적 차이에서 오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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