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미카엘 실베스트르가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의 정식 감독 선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국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간) “실베스트리가 캐릭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려면 반드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자격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근 큰 변화를 맞이했다. 이전 루벤 아모림 감독 아래서는 선수들이 감독으로부터 잦은 비판을 받았고, 경기력도 들쑥날쑥한 날이 많았다. 무엇보다 자신의 전술에 선수들을 끼워 넣어 활약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끝내 보드진과 불화를 빚어 아모림 감독은 경질됐고, 대런 플레처 임시 감독을 거쳐 캐릭 감독의 임시 체제로 남은 시즌을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첫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어 아스널, 풀럼, 토트넘 홋스퍼를 잡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는 무승부를 거두면서 5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뛰어난 성적이 이어지자 정식 감독 선임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많았다. 공교롭게도 캐릭 감독은 “솔직히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며 “내가 여기서 맡고 있는 역할과 책임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우리는 성공하고 싶고, 시즌이 끝난 후에도 맨유가 성공하길 바란다. 그게 나든 다른 누군가든”이라고 말하면서 정식 감독직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구단 측도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UCL 진출권을 따낸다면, 캐릭 감독의 정식 감독 선임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매체에 따르면 실베스트르는 “캐릭 감독이 UCL 진출권 순위를 유지하고, 선수들이 그의 방식에 확신을 갖는다면 정식 감독 후보로 고려될 것이다.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과정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현재 그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훈련 세션과 모든 경기가 그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다. 그는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기 때문에 잃을 것이 없다. 그는 드레싱룸과 선수들, 그리고 구단을 잘 알고 있으며, 이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감독보다 유리한 점으로 작용한다. 장기적인 프로젝트 관점에서 본다면, 그는 젊기에 앞으로도 계속 진화하고 발전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프랑스 국적의 실베스트리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수비수다. 인테르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에 띄어 합류하게 됐고, 이후 약 10년 간 맨유의 수비를 책임졌다. 맨유 소속으로 361경기 10골 23도움을 올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회 우승, UCL 우승 1회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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