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라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1000m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16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선에서 조 4위에 머물렀고, 이어 치른 순위결정전(파이널B)에서는 3위를 기록해 최종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결과로 최민정은 이번 대회 첫 종목이던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탈락, 여자 500m 준결승 탈락에 이어 1000m까지 메달권 진입이 무산됐다. 2022 베이징 대회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으로선 아쉬움이 크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최민정은 결과를 정면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아쉽지만 어쨌든 내가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빨리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준결선 패인으로는 전술과 초반 포지션 경쟁을 짚었다. 최민정은 “1000m도 스타트 포지션이 중요한 종목이 됐는데 뒤쪽 레인이라 초반에 서둘러 경기한 점이 아쉽다”며 “추월 과정에서 날이 부딪치는 상황도 나오는 등 여러 가지로 잘 안 풀렸다”고 설명했다.
개인전에서는 고전했지만, 최민정은 같은 성남시청 소속 김길리의 여자 1000m 동메달을 누구보다 더 반겼다. 결선 직후 김길리를 안아준 장면에 대해 최민정은 “우리나라 선수가 메달을 따서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며 “길리가 기뻐서 울고 있어 달래주고 싶었다. ‘수고했고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제 시선은 남은 종목으로 향한다. 최민정은 여자 1500m와 여자 3000m 계주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아직 두 종목이 남아 있는 만큼 준비한 것을 최대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초반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지막 레이스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의지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