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설 연휴 직후 상반기 플래그십 신작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한다. 현지 시각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 베일을 벗을 예정으로, 인공지능(AI) 성능 고도화와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반등, 출고가 인상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갤럭시 S26 기본·플러스 모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12GB 램(RAM)을 탑재해 ‘플래그십 12GB 표준화’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동작 속도가 기존 대비 10~20% 개선된 최신 LPDDR5X 메모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디스플레이는 기본 6.3인치, 플러스 6.7인치 다이내믹 AMOLED 2X가 유력하다. 울트라 모델에만 적용됐던 저반사 코팅 기술의 전 모델 확대 적용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본 모델 배터리는 4300mAh로 소폭 상향, 플러스는 4900mAh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는 6.9인치 디스플레이와 함께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조리개 f/1.4 개선), 5000만 화소 초광각 및 5배 망원 렌즈 등을 갖출 전망이다.
울트라 모델에는 측면 시야각을 제한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하드웨어 방식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충전 속도 역시 기존 45W에서 60W 유선 고속 충전으로 상향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램은 저장 용량에 따라 12GB와 16GB가 병행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AP는 지역별로 삼성의 2나노 공정 기반 ‘엑시노스 26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교차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 모델에는 전 세계 공통으로 스냅드래곤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엑시노스 2600의 성능은 이번 시리즈의 또 다른 관전 요소다. 엑시노스는 발열과 성능 논란으로 갤럭시 S 시리즈에서 탈락과 복귀를 반복해 왔다. 최근 외신과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엑시노스 2600은 일부 AI 테스트 항목에서 스냅드래곤 대비 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업계는 벤치마크와 실사용 환경은 다를 수 있다며 발열 관리와 공정 안정성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수율 역시 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가격 책정은 가장 민감한 요소다. AI 수요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용 범용 D램 공급이 줄었고, 이에 메모리 가격이 급등했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원가에서 메모리 비중은 기존 10~15%에서 30~40%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업계에서는 256GB 모델 기준 출고가가 전작 대비 최대 10만원가량 오를 가능성을 제기한다. 울트라 모델은 시작 가격이 180만원을 웃돌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에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이미지 생성 AI ‘엣지퓨전(EdgeFusion)’ 등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다.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저장 용량을 상향해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애플의 가격 전략이다. 애플이 차기 아이폰 가격을 동결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삼성의 인상 폭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은 판매량에 직결될 수 있다.
노태문 MX사업부장은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메모리 가격 인상이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한국 시각 26일 공개되며, 27일부터 국내 사전 예약을 시작해 3월 11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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