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대표 의원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동·미추홀을)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심 선고를 사흘 앞두고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본인부터 사과하라”며 지적했다.
윤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며 “형식적 사과가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고 역사와 국민 앞에 속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도자의 책임은 법정 판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처 입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는 데서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온 이른바 ‘반탄파’ 의원으로, 그동안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대표 의원으로 분류됐다.
이어 그는 “국민은 우리가 무엇을 말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외면했는지를 기억한다”며 “내 이익을 지키는 정치가 아니라 헌법과 국민을 지키는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법치, 권력 분립을 다시 세우는 ‘K-자유공화주의’가 보수 재건의 출발점”이라며 “저부터 고통을 감수하며 쇄신의 맨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는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경기 평택시병)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은 사과 여부와 무관하게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적했다. 그는 이어 “타인의 사과를 요구하기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계엄을 통치 행위라고 강변했던 일과 윤석열 체포를 막겠다며 관저 앞을 지켰던 행동부터 국민께 설명하고 사과하는 것이 도리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반성은 3인칭으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책임을 인정하고 진실을 밝힐 때 비로소 설득력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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