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상을 풍성하게 채웠던 음식들이 남으면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스럽다. 이때, 조금만 발상을 바꾸면 명절 음식은 전혀 다른 메뉴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레시피는 냉장고에 남은 잡채를 색다르게 활용하는 법이다. 잡채에 케첩과 핫소스를 더해 멕시코 요리인 '퀘사디아'처럼 해먹으면 새로운 한 끼로 변한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남은 잡채는 케첩과 핫소스, 또띠아를 활용해 퀘사디아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
잡채는 본래 당면과 채소, 고기를 볶아 간장 양념으로 맛을 낸 한국의 대표 명절 음식이다. 당면의 쫄깃한 식감과 볶은 채소의 단맛, 간장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단독으로 먹어도 훌륭하지만, 이 특징 덕분에 다른 요리의 속재료로도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다. 특히 이미 간이 배어 있어 추가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잡채 퀘사디아를 만들기 위한 준비 재료는 '남은 잡채와 고춧가루, 또띠아, 케첩과 핫소스, 모짜렐라 치즈'다. 취향에 따라 케첩과 핫소스 대신 토마토 소스만 사용해도 무방하다.
먼저 남은 잡채를 먹기 좋게 잘게 썰어준다. 여기에 고춧가루 한 스푼을 더해준다. 고춧가루의 매콤함은 치즈의 고소함과 균형을 이루는 역할을 한다. 이제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잡채를 풀어준다.
또띠아 위에는 케첩과 핫소스를 섞어 얇게 펴 바른다. 그 위에 준비한 잡채를 고르게 올린다. 만약 소스 맛을 더 풍부하게 느끼고 싶다면 소스와 잡채들을 살짝 섞어 올려도 된다. 이제 모짜렐라 치즈를 넉넉히 뿌린다. 치즈는 열을 받으면 녹으면서 재료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풍미를 더한다. 다음으로 또띠아를 반으로 접어 달군 팬에 올린 뒤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주면 완성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으로 식욕을 돋운다.
참고로 취향에 따라 소시지나 양파 등을 잘게 다져 속재료로 추가해 줘도 괜찮다. 냉장고에 남은 자투리 채소를 함께 활용하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메뉴가 된다. 핫소스 대신 토마토 소스를 이용하면 아이들이 먹기에도 안성맞춤이다.
AI로 생성한 잡채 퀘사디아 자료사진. 취향에 따라 소시지나 양파 등을 잘게 다져 속재료로 추가할 수 있다.
명절 뒤 남은 잡채를 처리하는 방법은 이뿐만이 아니다. 밥과 함께 볶아 잡채 볶음밥으로 만들거나, 계란물을 입혀 부침처럼 구워도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다. 잡채를 잘게 다져 유부초밥 속 재료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겠다.
참고로 잡채를 활용할 때는 보관 상태도 중요하다. 남은 잡채는 다시 한번 살짝 볶은 뒤 식혀주고,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2~3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같은 재료라도 어떻게 손질하고 조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식탁이 완성된다. 남은 음식이라는 이유로 다시 데워 먹는 데 그치기보다, 작은 조합의 변화를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 이번 연휴를 더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어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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