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오현규의 맨발 워밍업은 튀르키예에서도 화제다.
베식타스는 16일 오전 2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2라운드에서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에 3-2로 승리했다.
베식타스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막판 오현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에는 오현규가 오르쿤 쾨크취의 골을 도와 베식타스가 역전했다. 이후 경기 막판 한 골을 허용한 베식타스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이 나오면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오현규였다. 전반 43분 최전방에 있던 오현규는 상대 최종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뺏었다. 일대일 찬스에서 깔끔하게 오른발로 차 골대 구석에 꽂았다. 후반전 쾨크취의 골을 도울 때는 감각적인 힐패스를 보여주었다.
오현규는 86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 82%(9/11), 기회 창출 2회, 유효 슈팅 1회, 파이널 써드 패스 3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직전 데뷔전 알란야스포르에 이어 또다시 맹활약한 오현규다. 오현규는 이번 겨울 헹크를 떠나 베식타스로 이적했고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데뷔골을 뽑아낸 바 있다. 오현규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고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또다시 득점포를 신고하며 팬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가 끝난 뒤 오현규는 “베식타스에서의 첫 승리는 정말 특별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해서 기쁘다. 승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기쁘다. 내가 쾨크취의 골을 도왔다. 때로는 말이 필요 없다. 눈빛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우리는 서로를 정말 잘 이해하고 경기장에서 그걸 보여줬다. 쾨크취와 함께 뛰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 월드컵이 다가오는데 그때까지 많은 골을 넣고 싶다. 베식타스는 내 운명과도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보내는 매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경기 연속골을 넣으면서 겨울 이적시장 베식타스 최고 영입생이 된 오현규의 맨발 워밍업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현규는 경기 시작 전 맨발로 잔디를 밟으면서 준비한다. 이에 지난 데뷔전 많은 튀르키예 언론이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흥미롭게 반응했다. 당시 오현규는 이에 대해서 “좋지 않은 기운을 땅으로 흘려보내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바삭셰히르전에서도 오현규의 ‘맨발 워밍업’은 어김없었다. 경기 전 오현규의 준비 과정은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고 또다시 튀르키예 언론들은 앞다투어 이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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