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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JTBC와 중앙일보에 따르면 최가온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다가 김연아의 ‘전설의 짤’을 보게 됐다고 한다.
해당 영상에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김연아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스트레칭을) 하느냐”는 물음에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라는 짧은 답변을 내놓았다. 당시 네티즌들은 “나도 그냥 회사 가야 해서 가는 거지”, “무슨 생각이 필요한가, 그냥 하자” 등의 반응으로 어려움이나 큰 일을 앞두고 있을 때 어렵고 부정적인 시각보단 현실을 수긍하고 해결하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인터넷상에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됐다.
최가온도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다가 김연아님이 ‘올림픽 사실 뭐 별거 아니다’ 말씀하시더라”라며 해당 짤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최가온의 금메달 소식에 김연아는 소속사 지인을 통해 “너무 축하한다. 생방송으로 봤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가온은 “정말 깜짝 놀랐고 감동했다”는 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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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은 지난 13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당시 최가온은 1차 시기 착지 과정에서 넘어져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마지막 3차 시기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90.25점을 획득하면서 11위에서 1위로 단숨에 올라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부담 갖지 말고 그냥 즐기고 내 런을 잘 성공하자고 생각했다”며 “내 런만 잘하면 성과도 따라올 거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TV로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의 경기를 보며 꿈을 키워왔던 최가온은 16년 뒤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역사를 일궈냈다.
그리고 16일 메달을 목에 건 채 인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온 최가온은 “친구들과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와 마라탕을 먹고 싶다. 외할머니가 해준 밥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꿈”이라고 표현했다. 다음 목표에 대해선 “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금의 저보다 더 잘 타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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