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지나면 냉장고 한쪽에 애매하게 남은 두부가 눈에 띈다. 전이나 탕국, 두부조림을 만들고 남은 반 모, 한 모가 며칠 지나면 버려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두부는 버리기보다 일부러 얼리는 편이 더 낫다. 냉동을 거치면 전혀 다른 식재료로 바뀌기 때문이다.
'냉동실에 두부를?!'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방법은 단순하다. 먼저 두부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충분히 제거한다. 이후 깍둑썰기나 슬라이스로 잘라 밀폐용기나 비닐백에 담아 냉동실에 넣는다. 최소 24시간 이상 얼리면 된다. 통째로 얼려도 가능하지만, 잘라서 얼리면 해동 후 사용이 편하다.
두부를 냉동하면 내부 수분이 얼면서 작은 얼음 결정이 형성된다. 해동 과정에서 이 얼음이 녹으며 수분이 빠져나가고, 그 자리에 구멍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스펀지처럼 송송 뚫린 조직이 된다. 신선한 두부의 부드럽고 매끈한 식감과는 완전히 다르다. 대신 쫄깃하고 단단한 식감으로 변한다.
두부 물기 충분히 제거하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영양 성분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두부의 주요 영양소인 단백질, 칼슘, 철분은 냉동 과정에서 파괴되지 않는다. 조리 과정에 따라 일부 수용성 성분이 빠질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영양 가치는 유지된다.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라는 특성도 변하지 않는다.
'냉동 두부의 장점?!'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해동은 실온에서 자연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진행할 수 있다. 해동 후에는 물기를 손으로 꼭 짜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 과정을 거쳐야 양념 흡수가 극대화된다.
활용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해동한 두부를 두껍게 썰어 팬에 구우면 두부 스테이크로 즐길 수 있다. 간장 소스에 졸이면 밑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작게 잘라 채소와 함께 볶으면 쫄깃한 식감이 살아난다. 전분을 묻혀 노릇하게 지진 뒤 강정 소스에 버무리면 두부강정이 된다. 치킨 대체 메뉴로 활용하는 사례도 많다.
두부 냉동/냉장 보관 기간. 두부 물기 충분히 제거하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찌개류에도 활용 가능하다. 잘게 부숴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강된장에 넣으면 건더기감이 풍성해진다. 다만 순두부찌개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핵심인 메뉴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냉동 두부는 쫄깃하고 다소 퍽퍽한 방향으로 식감이 바뀌기 때문이다.
보관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냉장 상태에서는 며칠 내 소비해야 하지만, 냉동하면 보관 기간이 크게 늘어난다. 몇 달 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두부를 바로 냉동해두면 식재료 낭비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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