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엔 스팸을 잘라 '이것'과 섞어 보세요...아이들도 한 그릇 더 달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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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엔 스팸을 잘라 '이것'과 섞어 보세요...아이들도 한 그릇 더 달라 합니다

위키트리 2026-02-16 15:4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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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에는 선물로 받은 스팸이 차곡차곡 쌓인다. 구워 먹어도 좋지만, 기름진 명절 음식에 지친 속을 달래기에는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더 어울린다.

이럴 때 활용하기 좋은 메뉴가 바로 스팸 찌개다. 김치의 깊은 맛과 스팸의 짭짤한 풍미가 어우러져 밥 한 공기를 금세 비우게 만드는 메뉴다.

스팸은 스팸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통조림 햄으로, 돼지고기와 소금, 향신료가 들어 있어 간이 이미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잘 익은 김치를 더하면 별도의 복잡한 양념 없이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핵심은 김치의 숙성도와 스팸의 양, 그리고 끓이는 순서다.

유튜브 '강쉪'

스팸 찌개를 맛있게 끓이기 위해서는 먼저 김치 선택이 중요하다. 너무 덜 익은 김치보다는 신맛이 적당히 올라온 묵은지가 잘 어울린다. 김치를 도마 위에 올려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국물도 함께 준비한다. 김치 국물은 찌개의 감칠맛을 좌우하는 재료이므로 버리지 않는다.

냄비에 식용유를 소량 두르고 김치를 먼저 볶는다. 중불에서 3분에서 5분 정도 충분히 볶아야 김치의 신맛이 부드럽게 풀린다. 이때 다진 마늘을 함께 넣어 향을 더한다. 김치를 먼저 볶는 과정은 찌개의 깊이를 만드는 핵심 단계다. 충분히 볶지 않으면 국물이 겉돌 수 있다.

유튜브 '강쉪'
김치가 어느 정도 숨이 죽고 기름에 윤기가 돌면 물이나 멸치 육수를 붓는다. 육수를 사용하면 맛이 더 진해지지만, 없다면 물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때 김치 국물을 함께 넣는다. 끓기 시작하면 스팸을 넣는다. 스팸은 너무 얇지 않게 도톰하게 썰어야 씹는 맛이 살아난

스팸을 넣기 전 뜨거운 물에 한 번 살짝 데치면 표면의 기름기와 염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명절 후에는 짠 음식을 많이 먹은 상태이므로 이 과정을 거치면 한결 부담이 덜하다. 데친 스팸을 찌개에 넣고 중불에서 10분 정도 끓인다. 스팸에서 우러나오는 고기 풍미가 국물에 스며들며 본격적인 맛이 완성된다.

유튜브 '강쉪'

여기에 두부와 양파, 대파, 청양고추를 더하면 맛의 균형이 맞춰진다. 두부는 마지막 단계에 넣어 부서지지 않게 하고, 대파는 불을 끄기 직전에 넣어 향을 살린다. 간은 마지막에 본 뒤 필요하면 국간장이나 소금을 아주 소량 추가한다. 스팸과 김치 자체에 염분이 있으므로 처음부터 간을 세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조리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끓이는 시간과 불 조절이다. 너무 오래 끓이면 김치가 과하게 무르고 스팸도 지나치게 퍼질 수 있다. 반대로 충분히 끓이지 않으면 국물이 깊지 않다. 끓기 시작한 뒤 중약불로 줄여 15분에서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뚜껑을 완전히 닫기보다 살짝 열어두면 텁텁함이 줄어든다.

유튜브 '강쉪'

스팸 찌개의 또 다른 매력은 응용이 쉽다는 점이다. 라면 사리를 넣으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고, 떡이나 감자를 추가하면 든든함이 더해진다. 다만 재료를 추가할 경우에는 물 양을 조절해 국물이 지나치게 짜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완성된 스팸 찌개는 보글보글 끓는 상태로 식탁에 올리면 좋다. 김치의 시원함과 스팸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명절 음식의 느끼함을 말끔히 씻어준다. 남은 찌개는 다음 날 더 깊은 맛을 내기도 한다. 한 번 끓였다 식힌 뒤 다시 데우면 재료의 맛이 더욱 어우러진다.

명절 선물로 받은 스팸을 색다르게 활용하고 싶다면 김치와 함께 끓여보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특별한 기술 없이도 순서와 불 조절만 지키면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완성할 수 있다. 기름진 음식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한 그릇, 스팸 찌개는 명절 후 식탁을 다시 활기 있게 만들어주는 든든한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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