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체험할래?” 여중생 유인해 100㎞ 이동…산속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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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 체험할래?” 여중생 유인해 100㎞ 이동…산속에 버렸다

이데일리 2026-02-16 15:02: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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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폐가 체험을 빌미로 미성년자를 유인한 뒤 산속에 버리고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하고, 20대 남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27일 랜덤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14세 여학생 2명에 “폐가 체험하러 갈래”라며 접근한 뒤 이들을 경기 안산에서 차에 태워 100㎞가량을 이동해 동두천 소요산까지 이동했다.

이들 일당은 오전 1시쯤 소요산에 도착한 뒤 여학생 2명과 산을 오르는 척하다 몰래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버려진 피해자들은 “모르는 사람 차를 탔는데 우리를 두고 가려 한다”며 112에 신고했고 다행히 큰 피해 없이 귀가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성범죄 및 유괴 등 추가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였으나 관련 범죄 정황은 없었다. 다만 미성년자 유인 자체가 중대한 범죄이며 차량 안에선 언어적 성추행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같은 해 12월 피의자들을 특정하고 경찰 출석을 요구했다. 20대 남성 2명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했지만 A씨는 끝까지 출석을 거부하다 체포영장이 집행됐다.

A씨 등은 그해 11월에도 두 차례 성인 여성을 이같은 방법으로 외지에 두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자영업자이던 A씨는 20대 공범 2명과 채팅을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어둠 속에서 사람들이 놀라 허둥지둥하는 모습이 재미있어 그랬다”고 진술했으며 공범 2명도 “장난이었다”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더 큰 범죄나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주범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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