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집에서 고기 굽다 일가족 8명 병원 이송…‘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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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집에서 고기 굽다 일가족 8명 병원 이송…‘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위키트리 2026-02-16 14:0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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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밤 전남 해남의 한 주택에서 숯불로 고기를 굽던 일가족 8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되는 사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16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8분쯤 전남 해남군 해남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가족들이 몸에 이상을 느낀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고 이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서 메스꺼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남녀 8명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설 명절을 맞아 모여 저녁 식사를 하던 중이었으며 당일 오후 9시 40분부터 거실에서 숯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환자들의 증상과 당시 상황을 토대로 밀폐된 거실 공간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창문을 충분히 열지 않은 채 숯불을 사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실내에 축적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경북 영주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35분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 금계리 한 주택에서 80대 부부가 쓰러진 채로 마을 주민에게 발견됐다.

출동한 구급대는 주택 내부 아궁이 연기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하고 구조해 응급처치를 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80대 남성이 숨지고 여성은 어지럼증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아궁이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가 실내에 쌓였는지 여부와 연통 상태 환기 상황 등을 살피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색과 냄새가 없어 인지하기 어렵고 밀폐된 공간에서 숯이나 연탄을 사용할 경우 급격히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초기에는 두통과 메스꺼움 어지럼증이 나타나지만 농도가 높아지면 의식을 잃거나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 기간 실내에서 숯불이나 화로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환기를 해야 하며 가능하면 실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가족 단위 모임이 많은 시기에는 난방기구와 취사 도구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환기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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