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이 현재 국민의힘 내부 혼란을 두고 "'심성' 황폐한 이들의 행태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의를 저버리는 배신자들은 고래(古來)로 다시 일어선 적 없다"며 "춘추전국시대처럼 배신자들이 날뛰면 세상은 혼란에 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작금의 정치 사태들은 모두 심성이 황폐한 천박한 무리들이 권력을 향해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부나방 행동을 하기 때문"이라며 "야당의 혼란 원인도 심성이 황폐한 애들이 그동안 설쳤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대상이 누군지 밝히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배현진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SNS에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를 끌어들이면서 국민의힘이 이른바 '폭망의 길'로 갔다고 직격한 바 있다. 비상계엄 사태를 막은 것도 한 전 대표가 아닌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들이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또, 그동안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를 '용병세력', '당을 흔드는 분탕세력'이라고 표현하며 비판을 이어왔다. 또 자신이 발탁한 배현진 의원이 '한동훈에 대한 질투를 내려놓고 편안한 노년에 집중하라'고 언급하며 거리를 두자, "내가 사람을 잘못 보았다"고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4일에도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패배는 예정된 수순으로 내란잔당으로는 이번 지선뿐만 아니라 23대 총선도 가망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其亂·끊어내야 할 것을 끊지 않으면 나중에 화를 입는다)을 명심해 용병 잔재세력을 청산하라"며 친한계를 포용하지 말고 단호히 정리해 먼 앞날을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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