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바람도 그녀의 보조개 앞에서는 무릎을 꿇는 모양이다. 배우 신민아가 군더더기 없는 블랙 파카 차림으로 근황을 전하며 다시 한번 ‘러블리 대명사’임을 입증했다. 지난번 '러블리 여신' 신민아의 윈터 로그, 보온과 미모 사이 ‘밀당’의 고수에서 컬러풀한 머플러로 생동감을 줬다면, 이번에는 오직 블랙과 눈빛만으로 서사를 완성한다. 마치 눈 내린 산사나 한적한 미술관 외벽을 배경으로 서 있는 듯한 그녀의 모습은 화려한 조명 없이도 충분히 눈부시다.
올블랙이 지루하다는 편견은 이제 그만!
자칫 투박해 보일 수 있는 오버사이즈 파카지만, 신민아는 이를 고스란히 자신의 ‘아우라’로 흡수했다. 목 끝까지 올린 지퍼와 볼륨감 있는 실루엣은 보온성을 챙기면서도 얼굴 라인을 더욱 작고 소중하게 부각한다. 화려한 패턴이나 로고 플레이 대신 소재가 주는 묵직한 질감에 집중한 덕분에, 오히려 그녀의 투명한 피부와 자연스럽게 흐르는 흑발이 더욱 돋보이는 효과를 낳았다.
옆모습에서도 느껴지는 '로코 퀸'의 바이브
살짝 아래를 내려다보며 짓는 미소는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무장해제시킨다.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 소매 끝의 버튼 디테일 정도만 살린 미니멀리즘의 정석이다. 흔히 ‘겨울 교복’이라 불리는 검은색 아우터가 이토록 우아할 수 있는 건, 옷의 가격표가 아니라 그것을 소화하는 이의 여유로운 태도 덕분임을 그녀는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산책길을 런웨이로 만드는 마법의 한 수
거친 질감의 석벽 배경은 그녀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대비되며 묘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꾸안꾸' 스타일의 핵심은 결국 내추럴함이다. 인위적인 컬링이 없는 생머리와 과하지 않은 메이크업은 일상적인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겨울의 끝자락, 거창한 코디가 고민된다면 신민아처럼 든든한 파카 하나에 미소만 장착하고 밖으로 나서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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