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어슬레틱’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스눕독의 경호원이 네덜란드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마리아너 티머르를 밀치는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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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르는 자국 매체인 ‘더치 아웃렛 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000m 경기 직후 선수 인터뷰를 위해 대기 중인 상황에서 스눕독의 경호원이 나를 밀치며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로는 4m 정도로 충분히 넓었다”며 “정상적으로 행동하라고 말했지만, 그들은 다시 다가와 몸을 밀착시켰다”고 덧붙였다.
티머르는 올림픽 금메달을 3개를 보유한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레전드다. 이번 대회에선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스눕독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네덜란드 선수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서 있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세계적인 래퍼인 스눕독은 지난해 12월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로부터 대표팀 명예 코치로 위촉됐다. 경기 외적으로 미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분위기를 띄우는 ‘상징적’ 역할을 맡았다. 앞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당시에도 특파원 형식으로 활동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국 선수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USOPC와 중계사 측 모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 어슬레틱은 “이번 논란은 ‘셀럽 올림픽’이라는 최근 흐름의 이면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스타 마케팅은 대회 흥행에 기여하지만, 동선 관리와 경호 과정에서 선수·취재진과의 충돌 가능성도 상존한다. 조직위와 각국 위원회가 명확한 프로토콜을 마련하지 않으면 유사 사례는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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