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지난 13일 기준 2666으로, 지난달 2일(1567.81)과 비교해 7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약 30%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KRX 증권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증권업종 대표 지수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증권사들의 주가 추이를 추종한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파악된다.
거래대금이 증가하면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불어나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지난 12일 기준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내 증시 랠리로 주요 증권사들은 이미 큰 폭의 실적 상승을 나타냈다. 국내 10대 증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조11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3.1%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은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서며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으며,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은 모두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1조 클럽’에 합류했다.
특히,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이 조만간 통과될 것이란 전망도 증권사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12일 자사주 1535만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히자 다음날 13.85%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증권사 중 자사주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신영증권도 같은날 15.66%의 급등을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주가 코스피 신고가 랠리의 최고 수혜 업종이 됐다”며 “주주환원 확대와 거래대금·예탁금·신용장고 증가로 인한 호실적도 뒷받침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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