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설원 위에서 펼쳐진 2026 WRC 제2전 스웨덴 랠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이번 스웨덴 랠리(총 18개 스테이지, 300.66km)는 토요타 드라이버들의 치열한 선두권 경쟁으로 압축됐다. 에반스는 금요일 SS2에서 선두로 올라서며 기세를 잡았으나 팀 동료 카츠타 타카모토의 거센 추격에 직면했다. 카츠타는 SS5부터 SS8까지 놀라운 페이스를 보이며 금요일 일정을 선두로 마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승부처는 토요일이었다. 에반스는 토요일 첫 구간인 SS9에서 패스티스트 타임을 기록하며 다시 선두를 탈환했고, 이후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주행을 선보였다. 결국 에반스는 최종 합계 2시간 35분 53초 1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여기에 카츠타 타카모토가 14.3초 차로 2위에 올랐고, 새미 파야리가 3위를 해 토요타는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에 이어 다시 한번 포디엄을 싹쓸이 했다.
현대팀으로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른 에사페카 라피는 경기 초반 선두권을 압박했으나 최종 6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팀의 에이스 티에리 뉴빌 역시 경기 초반인 SS3에서 눈더미와 충돌하며 뒷타이어가 파손되는 악재를 겪었다. 그러나 뉴빌은 포기하지 않고 후반 페이스를 끌어올려 최종 7위까지 순위를 회복했다. 특히 마지막 파워스테이지(SS18)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추가 5포인트를 획득, 챔피언십 경쟁을 위한 귀중한 발판을 마련했다.
에반스는 이번 우승으로 단순한 1위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마지막 날 성적만을 따지는 ‘슈퍼 선데이’에서도 1위를 해 추가 5포인트를 챙겼고, 2025년에 이어 스웨덴 랠리 2연패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에반스는 “2년 연속 스웨덴에서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머신의 밸런스가 완벽했고 팀의 지원 덕분에 자신 있게 눈길을 공략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제3전인 케냐 사파리 랠리는 오는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거친 비포장도로 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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