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검색하면 ‘개XX’…같은 공직자도 “사직 잘한 것”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충주맨’ 검색하면 ‘개XX’…같은 공직자도 “사직 잘한 것”

이데일리 2026-02-16 10:49:44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충주맨’ 김선태(38) 주무관이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그 배경에는 김 주무관의 승진 등을 둘러싼 공무원 사회에서의 노골적인 시기와 질투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지난 12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충주시 캡처)


1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김 주무관이 지난 12일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다양한 시선이 제기됐다. 그 중 ‘전 충주시 공무원’이라고 밝힌 A씨는 “(김 주무관을 향핸) 충주시 공무원 조직 내 시기와 질투는 엄청났다”며 “2024년 당시 충주 홈페이지에서 김선태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주무관님 욕이 떴다”면서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충주시청 인트라넷에 ‘김선태’를 검색하자 연관검색어로 욕설인 ‘개XX’가 노출된 모습이다. 2024년에 김 주무관은 9급 임직 7년 만에 6급으로 승진했고, 일반적으로 16~20년을 근속해야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승진이었다.

이에 대해 A씨는 “티타임이나 점심, 저녁 식사 자리에서 홍보맨 이야기가 나오면 인상을 찌푸리거나 바로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을 여러 번 봤다”며 “제가 본 것만도 많았는데, 본인은 얼마나 스트레스였을지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 조직에서 나간 건 잘한 판단 같다”면서 “(김 주무관이) 팀원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지난해에는 외부 강의도 한 건도 나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충주시 내에도 주무관을 시기·질투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고향 홍보와 여러 방면으로 충주를 알린 데 대해 감사하는 직원들도 많다”며 “정상적인 충주시 공무원이라면 이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충주시청 인트라넷에 김선태를 검색하자 연관검색어로 욕설인 개XX가 노출된 모습. (사진=블라인드 캡처)


반면 김 주문관의 사직서 제출 이후 그를 ‘암적인 존재’라고 칭하며 노골적으로 불편감을 드러낸 글도 올라왔다. B씨도 자신의 신분을 공무원이라고 밝히며 “남들은 20년 근속해야 올라가는 6급 팀장을 ‘딸깍’하고 받았다”며 “유튜브 홍보 활동을 한다고 순환근무도 안하고 얼마나 내부에서 싫어했겠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자기 싫어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인정했고, 이제 나갔으니 공직사회가 조화롭게 평화로워지겠다”며 “자고로 자기보다 잘나가거나 튀는 못은 절대 용납 못 하는 곳이 공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주무관은 지난 12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장기 휴가에 돌입했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유튜브 ‘충TV’를 운영하며 영상 편집과 촬영, 기획, 섭외 등을 도맡아 홍보 채널을 운영해 왔다. 이에 2018년 채널이 개설된 지 5년 만에 지자체 유튜브 통산 구독자 수 1위를 달성했고, 100만 명에 가까운 97만 명 구독자를 달성하며 김 주무관의 유명세도 커졌다.

이후 그는 2024년 1월 정기 승진인사를 통해 지방행정주사(6급)로 승진했으나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달 말 퇴직 예정인 가운데 현재 남은 휴가를 소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주무관은 사직 소식을 전하며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작별 인사를 드린다. 작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구독자 여러분 덕분”이라며 “응원해 주던 충주시민과 항상 배려해 주셨던 충주시청 동료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367만 회를 기록했다.

김 주무관이 떠나자 ‘충주시’의 구독자는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14일에는 하루 만에 2만 명이 떠났고 16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82만 2000명대로 급감하는 등 충주시의 홍보를 이끌어 왔던 김 주무관의 사직으로 이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