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탈환하라' 野 '지켜라'…지선 최대 승부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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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탈환하라' 野 '지켜라'…지선 최대 승부처 서울

이데일리 2026-02-16 08:4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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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6월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를 두고 여야 모두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선언할 수 없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인식이다.

서울시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


지난 선거를 100여일 앞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서울시장 선거를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삼고 있다. 서울시장의 정치적 무게감에 더해 중도층 민심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에서 1위를 하긴 했으나, 진보(이재명·권영국), 보수(김문수·이준석) 진영으로 나눠보면 서울은 진보(48.4%)보다 보수(51.5%)에 더 많은 표를 줬다. 또한 서울시장 선거는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민주당에선 다른 경합지역에서 승리하더라도 서울시장을 탈환하지 못하면 지방선거 승리를 선언할 수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 국민의힘 역시 서울시장을 지켜내면 지방선거 선전을 주장할 수 있으나 서울시장을 내준다면 지도부 책임론을 피하기 어렵다.

최근 판세는 민주당에 다소 유리해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9~10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가상번호 ARS 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41.1% 지지율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30.2%) 현 시장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에서 앞섰다.

정 구청장은 민주당 주자 가운데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KSOI 조사에서 정 구청장은 32.2%로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연말 이재명 대통령이 정 구청장의 구정을 공개 칭찬한 후 이른바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 후광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 구청장 다음으론 박주민 의원(11.0%), 서영교 의원(4.5%), 박홍근 의원(3.0%), 전현희 의원(2.2%) 순이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다만 민주당 다른 주자들은 경선이 본격화하고 검증이 시작되면 반전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시장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최근 오 시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나, 고성국 씨 등 당 안팎 강경 보수 인사들과 각을 세우고 있어서다. 그나마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 투표 비중을 늘리지 않기로 결정한 건 국민의힘 주자 중 상대저으로 중도층 지지가 두터운 오 시장에게 유리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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