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에서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하는 대만이 그의 명성에 주눅 들지 않겠다는 강한 각오를 내비쳤다.
정하오쥐 대만 야구대표팀 감독은 15일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야마모토를 상대하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그가 정말 강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어떻게 공을 칠지 전략을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만은 이번 WBC 본선 1라운드에서 한국, 일본, 호주, 체코와 C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상위 2개국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그중 일본은 조별리그 1위 진출을 넘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일본은 참가국 중 유일하게 WBC 다회 우승과 연속 우승 기록이 있다. 첫 대회였던 2006 WBC와 2009 WBC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가장 최근인 2023 WBC에서 다시 왕좌를 되찾았다.
이번 WBC에서는 역대급 전력을 꾸렸다는 평가다. 야마모토를 비롯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등 총 9명의 현역 메이저리거를 소집했다. 역대 일본 대표팀 역사에서 가장 많은 해외파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큰 화두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야마모토가 어느 경기에 출전하느냐였다. 일본은 이번 WBC에서 3월 6일 대만전, 7일 한국전으로 본선 1라운드 일정을 출발한다. C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두 팀을 상대로 야마모토와 기쿠치, 두 선발 자원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이어질 호주와 체코전에서는 비교적 여유롭게 마운드를 운영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두 투수가 본선 토너먼트에 나선다는 계산이다.
그러던 가운데 야마모토의 대만전 등판 확정 소식이 전해졌다. '주니치 스포츠' 등 복수 일본 매체는 지난 14일 "야마모토가 1라운드 첫 경기인 3월 6일 대만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 대만전 패배를 만회함과 동시에 첫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일본 대표팀의 의지가 담긴 결정이다.
야마모토는 지난 정규시즌 30경기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의 성적을 올렸다. 이어진 포스트시즌에선 6경기(5선발) 5승1패 평균자책점 1.45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연속 완투승을 거뒀고, 월드시리즈 6차전 선발 등판 바로 다음 날 팀의 마지막 투수로 구원 등판해 2⅔이닝(34구) 무실점 피칭으로 팀 승리를 지키는 투혼을 선보이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14일 미국 애리조나 글랜데일에서 열린 소속팀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라이브 피칭을 시작해 최고 구속을 시속 94마일(약 151.3km)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미국에서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 뒤 2월 말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다만 대만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2024 WBSC 프리미어12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대만은 이번 대회 최종 명단에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 소속 투수 구린루이양과 쑨이레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애슬레틱스 마이너 출신 포수 린자정, 보스턴 레드삭스 정쭝저,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 상대 강한 모습을 보인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다수 해외파 선수를 소집했다.
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외야수 스튜어트 페어차일드, 시카고 컵스 내야수 조나단 롱 등 미국계 대만인 선수까지 합류하며 지난 대회 때보다 더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만약 대만이 일본전을 잡는다면, 조 2위로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 한국도 더 복잡한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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