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권동환 기자)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조엡 베네마르스가 중국 선수로의 비신사적 플레이 때문에 메달을 놓쳤지만 그를 용서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매체 'AD'는 15일(한국시간) "조엡 베네마르스는 며칠 전만 해도 중국 선수를 쏘고 싶었지만, 그저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베네마르스는 지난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했다. 그는 중국의 롄쯔원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8위 베네마르스는 강력한 메달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이날 롄쯔원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인해 피해를 봤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두 명의 선수가 각각 인코스와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뒤 교차 구간에서 코스를 바꿔야 한다. 스피드스케이팅 규정상 두 선수의 위치가 겹치면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가는 선수에게 우선권이 있다.
그러나 베네마르스가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를 들어갈 때,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를 이동하던 롄쯔원이 베네마르스의 스케이트날을 건드리는 장면이 나왔다.
이로 인해 베네마르스는 순간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고, 페이스를 잃어버리면서 1분07초58의 기록을 결승선을 통과해 5위에 올랐다. 3위 닝중옌(중국·1분07초34)과의 기록 차이는 불과 0.24초였다.
충돌 사고만 없었에도 메달권 진입에 가능했기에 베네마르스는 격분했다. 그는 레이스를 마친 후 롄쯔원을 향해 분노를 표했고, 심판진은 롄쯔원의 실격을 선언하고 베네마르스의 재경기 요청을 받아들였다.
베네마르스는 다시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불과 30분만 쉬고 재경기를 했다. 앞서 레이스에서 체력을 소진한 탓인지 더 느린 랩타임을 기록하면서 끝내 메달 획득이 불발됐다.
베네마르스는 시상대 위에 올라서지 못하자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라며 "올림픽의 꿈이 산산조각 났다. 준비할 시간이 단 30분밖에 없었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시간이 흐른 뒤 베네마르스는 감정을 추스리고 롄쯔원을 용서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14일 인터뷰에서 " 롄쯔원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그의 행동에 악의는 없었지만 비난받을 만하다"라며 "그래도 괜찮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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