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프랑스 리그앙 5연패에 빨간 불이 켜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4일 오전 3시(한국시간) 프랑스 브르타뉴주 렌에 위치한 로아존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리그앙 22라운드에서 스타드 렌에 1-3 패배를 당했다.
PSG는 선두를 내줬다. 지난 시즌도 리그앙 우승을 차지하면서 4시즌 연속 리그앙 우승, 13회로 리그앙 역대 최다 우승을 기록한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레블도 차지하면서 본격 전성시대를 알렸다. 그런데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FIFA 인터콘티넨탈컵을 여름에 치르고 다시 시즌에 돌입해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PSG는 흔들렸다.
우승이 당연하다고 평가되는 리그앙에서도 부진하다. 사실 PSG는 2016-17시즌 AS모나코, 2020-21시즌 릴에 우승을 내준 적이 있다. 최근 4시즌 연속 우승을 하면서 불안감을 지웠으나 올해는 다르다. 특이한 건 AS모나코, 리옹, 마르세유, 릴 등 전통의 프랑스 강호 팀들이 아닌 RC 랑스가 대항마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랑스는 피에르 사즈 감독이 이끌고 있다. 마지막 리그앙 우승은 1997-98시즌이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면서 리그앙 선두 경쟁에 균열을 일으켰다. PSG가 렌에 1-3 충격패를 당한 동안 파리FC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두면서 선두에 올랐다.
사즈 감독은 파리FC전 이후 "선수들에게 돈을 줄 수 없고 휴가는 주려고 한다.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특히 대승에 만족한다. 시즌 마지막이 되면 골 득실이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PSG와 경쟁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사즈 감독과 달리 플로리안 토뱅은 기대감이 있어 보였다. 경기 후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우린 선두에 올라있고 1위를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다할 것이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고 몇 달의 시간이 남아있다.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우승을 향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분위기가 좋은 랑스와 달리 PSG는 흔들리고 있다. 마르세유전 대승 이후 렌에 패하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오늘 효율성이 부족했다. 기회가 많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렌은 좋은 경기를 했다. 기회가 적었지만 살렷다. 이게 축구의 매력이다. 차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패배 이후 특정 선수를 비난하는 건 올힞 않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결정력을 높일 필요는 있다. 할 일을 다했지만 결국 골을 넣지 못했다. 패배가 많은데 참 안타깝다. 이렇게 패하면 위험하기는 하다. 자신감을 잃으면 극복하는 건 쉽지 않다. 아쉽지만 축구가 원래 그렇다"고 하면서 평가를 남겼다.
PSG는 모나코와 UCL 16강 플레이오프 2경기를 치러야 한다. 체력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빡빡한 일정까지 이어져 불안감은 커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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