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언은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서 '우상' 린샤오쥔과 같은 조
(밀라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과 이탈리아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이 맞붙는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이탈리아 베테랑 아리안나 폰타나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5일(한국시간) 이 종목 조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최민정은 16일에 열리는 여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폰타나, 킴부탱(캐나다), 키아라 베티(이탈리아), 가브리엘라 토폴슈카(폴란드)와 맞붙는다.
최민정과 폰타나는 양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스타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전이경(4개)과 함께 한국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쓴다.
또 메달 2개를 더하면 올림픽 통산 메달 7개를 수집해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이 공유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을 넘어 신기록을 세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15일 새벽에 열린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선 두 번이나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대표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폰타나 역시 건재하다. 2006 토리노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이번 대회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자신이 가진 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13개(금메달 3개·은메달 5개·동메달 5개)로 늘렸다.
여자 1,000m 준준결승은 4개 조 20명이 경쟁하고 각 조 상위 2명과 각 조 3위 선수 4명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운 2명이 준결승에 오른다.
김길리(성남시청)와 노도희(화성시청)는 3조에 함께 묶여 이번 대회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미국 여자 대표팀 에이스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 헝가리의 러우러 베기 디어너와 경쟁한다.
여자 1,000m는 이날 준결승과 결승까지 모두 열린다.
같은 날 열리는 남자 500m 예선과 남자 5,000m 준결승 조 편성도 발표됐다.
남자 1,000m 동메달리스트 임종언(고양시청)은 8조에서 자신의 롤모델인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과 만난다.
임종언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남자 1,500m 금메달을 딴 린샤오쥔의 레이스를 보고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다.
재미교포 앤드루 허와 우즈베키스탄의 다닐 예이보크도 같은 조에서 뛴다.
이번 대회 남자 1,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은 5조에서 쑨룽(중국), 막심 라운(캐나다), 브렌던 코리(호주)와 경쟁한다.
남자 500m는 각 조 상위 2명과 8개 조 3위 선수 8명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운 4명의 선수가 준준결승에 진출한다.
이날은 예선만 치르고 메달 레이스는 19일에 열린다.
남자 5,000m 계주는 준결승 2조에서 네덜란드, 일본, 벨기에와 싸운다.
조 2위 안에 들면 21일에 열리는 결승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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