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서울 도심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한옥마을과 궁궐, 박물관 등 도심 속 문화 공간에서 전통놀이부터 공연, 먹거리 나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선택지를 넓힌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남산골한옥마을은 설이 시작되는 오는 16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전통 세시풍속을 주제로 설맞이 행사를 운영한다. 한옥 마당 곳곳에서는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돼 아이부터 어른까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
올해는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을 맞아 ‘자개 말 키링 만들기’, ‘복주머니 키링 만들기’ 등 자개 공예를 비롯해 활 만들과 떡 만들기 등 손으로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여기에 설 연휴 기간 떡국 나눔과 도미노피자의 후원으로 피자 나눔도 함께 진행돼 전통 명절 음식과 대중적인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나누는 ‘명절 한 끼’의 의미를 넓힌다. 또한 한옥 마당을 무대로 펼쳐지는 전통 연희와 민속 음악 공연이 더해져 명절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운현궁에서도 16일부터 18일까지 ‘2026 서울 운현궁 행복가득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궁궐에서 보내는 설날’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전통놀이, 포토존, 공연, 체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렸다. 현장에서는 윷놀이와 투호는 물론 활쏘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놀이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세배 포토존에서는 가족이나 친구와 새해 인사를 나누는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부적 찍기, 붉은 말 키링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명절의 재미를 더하며, 운현궁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떡국 나눔과 전통 무대 공연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명절의 의미’를 직접 경험하게 한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우리 소리’를 주제로 설 명절의 정취를 풀어낸다. 박물관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설맞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악과 민속 음악 중심의 소규모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추운 날씨에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운 관람객에게는 ‘실내 명절 나들이’로 알맞다.
상시체험으로는 소원 새끼줄, 윷으로 보는 운세, 공기놀이와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가 마련돼 전시 관람 중간중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설날, 소리로 인사하다’ 프로그램은 공연과 체험을 묶어 설의 감각을 ‘듣는 경험’으로 확장한다. 16일에는 국악 앙상블 공연이 열리며 캘리그라피를 함께 증정해 새해 덕담을 문장으로 남겨 기념품처럼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도심 속 문화 공간에서 전통과 여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설 행사는 명절을 보내는 또 다른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짧지만 뜻깊은 연휴, 멀리 떠나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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