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하지 마라"…41세 美 스키 레전드, 4차 수술 성공+귀국 허가→올림픽 도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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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지 마라"…41세 美 스키 레전드, 4차 수술 성공+귀국 허가→올림픽 도전 이어간다

엑스포츠뉴스 2026-02-15 16:4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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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알파인 스키의 '리빙 레전드' 린지 본(41)이 네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림픽 무대에서의 대형 추락 이후 이어진 연쇄 수술 끝에 그는 "슬퍼하지 말라"고 팬들에게 당부하며 다시 한번 강한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린지 본이 최근 받은 네 번째 수술이 잘 끝났으며, 의료진으로부터 미국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본은 지난 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토파네 알파인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헬기로 긴급 수송됐다.

이날 13번째로 레이스를 시작한 본은 경기 시작 약 13초 만에 코스 초반 깃대와 부딪힌 뒤 그대로 코스 위에 쓰러졌다.

황급히 의료진이 경기장에 투입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헬기가 도착해 본을 태우고 이동했다. 본의 치료와 수송을 위해 경기 시간은 약 20분간 중단됐다. 검진 결과 골절 부상을 입은 것이 확인됐다.



AP는 "본의 부상은 단순 골절이 아닌 복합 손상으로,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했다"며 "최근 네 번째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귀국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다만 회복 과정은 여전히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본은 수술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근황을 전했다. 

그는 게시글에서 "이번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며칠 전과 비교하면 '성공'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위험을 감수하는 삶을 선택했고, 그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슬퍼할 필요 없다. 나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은퇴 번복 후 복귀에 나선 본에게 또 하나의 시련이었다. 그는 복귀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며 다섯 번째 올림픽 도전에 나섰지만, 대형 추락으로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AP는 "올림픽 메달을 향한 도전은 좌절됐지만, 본은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본은 "회복은 느릴 수 있지만 결국 괜찮아질 것이라는 걸 안다"며 "곁을 지켜준 의료진과 가족, 친구들, 그리고 응원을 보내준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나는 여전히 강하다. 그리고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적어, 특유의 투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41세 노장 본은 세계적인 알파인 스키 선수다. 그는 2010 밴쿠버 올림픽 여자 활강 금메달과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8 평창 대회에선 활강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충돌 사고를 입어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무릎에 티타늄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복귀해 메달을 따내면서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본은 국내 팬들에게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손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의 할아버지 킬도는 1950년대 초 미 육군 공병대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약 2년간 한반도에서 복무했고, 본은 평창 올림픽 당시 인터뷰에서 "할아버지가 지켰던 땅에서 뛰는 올림픽"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본은 올림픽 개막을 약 일주일 앞두고 2025-2026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경기 중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가 파열되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는 헬기로 수송되는 불운을 겪었다.

의학적으로는 서 있기도 힘든 상태였지만, 본은 "불가능은 없다"며 출전을 강행했다.



대회 전 SNS를 통해 "내 십자인대는 100% 끊어졌다. 하지만 의사에게 불가능해 보인다고 해서 나에게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또다시 레이스 도중 큰 충돌 사고로 쓰러지면서 스포츠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팬들은 "당신은 이미 전설",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는 당신을 존경한다"는 댓글로 그에게 응원을 보냈다.

무릎 인대 파열, 반복된 골절, 인공관절 수술까지 겪으면서도 다시 설원으로 돌아왔던 본 앞에서 이번 부상도 그의 도전을 완전히 꺾지는 못했다. 쓰러질 때마다 더 단단해졌고, 한계를 의심받을 때마다 다시 출발선에 섰다.



본의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도전은 안타까운 부상으로 막을 내렸지만, 그가 남긴 메시지는 분명했다.

기록도, 메달도 아닌 '도전 그 자체'다. "슬퍼하지 말라"는 그의 한마디는 패배의 변명이 아닌, 끝까지 자신이 선택한 길을 사랑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사진=연합뉴스 / 린지 본 인스타그램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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