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 변화를 겪고 있는 김민재의 거취를 둘러싸고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선수 본인은 팀에 남아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구단은 올여름 이적 제안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며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뮌헨 전문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율리안 아가르디 기자 보도를 인용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기를 원하지만,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수비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도 김민재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며 "김민재는 현재 '도전자'의 역할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TSG 호펜하임전 5-1 승리 경기에서 명단 제외 결정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다만 구단 수뇌부의 시선은 다소 다르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고위층은 매력적인 제안이 도착할 경우 이를 들어볼 준비가 돼 있다"며 "특히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로부터 구체적인 문의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이유에은 그의 입지 변화와 올 시즌 수비진 구도 재편과 맞물려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 조합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로 굳어지는 흐름이다. 우파메카노는 최근 구단과 2030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팀의 핵심 자원임을 인정받았다.
이로 인해 김민재는 시즌 초반과 달리 로테이션 혹은 교체 자원으로 기용되는 빈도가 늘어났다. 여기에 이토 히로키 등 경쟁 자원까지 복귀하면서 내부 경쟁 강도는 더욱 높아졌다.
실제로 김민재는 최근 호펜하임전에서 아예 명단 제외됐고, RB 라이프치히와의 DFB-포칼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선수 태도는 흔들리지 않았다는 평가다. ‘김민재가 자신의 위치를 냉정히 받아들이며 팀 내 역할 수행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겨울 이적시장 당시 제기됐던 이적설과도 대비된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구단, 특히 수비 보강을 원하던 팀들과 연결됐으나 김민재 본인이 잔류 의사를 밝히며 이적 논의는 진전되지 않았다.
팬 행사에서도 그는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적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는 취지로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거취 논의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구조적 요인이 존재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독일 매체 '90min'은 "김민재가 현재 상황에도 불구하고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구단은 여름 이적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면서 그를 둘러싼 쟁점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먼저 급여 구조가 거론된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연간 1200만 유로(약 206억원) 수준의 급여와 보너스를 포함한 조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체는 "이 금액은 백업 선수에게는 과도한 수준"이라며 "구단이 상위 선수 중심 임금 체계를 구축하려는 상황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력적 가치도 분명하다는 평가다. 매체는 "센터백 포지션은 부상 변수에 크게 좌우된다"며 "주전 수비수가 이탈할 경우 강력한 백업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김민재는 피지컬, 대인 방어, 운동능력에서 강점을 지닌 수비수이며 좋은 컨디션일 때는 세계적 공격수들과도 경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쟁점은 스쿼드 운영이다. '90min'은 "김민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동안 새로운 센터백 영입이 쉽지 않다"며 "연령 구조상 더 젊은 자원을 들여와 성장시키는 전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동시에 "그는 팀 내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모범적인 성격을 지녔다"며 "벤치 자원임에도 불만을 표출하지 않는 태도는 코칭스태프가 선호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민재는 이러한 논란에도 부룩하고 여전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한 김민재는 15일 펼쳐진 SV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빠른 리커버리와 공중 경합, 빌드업 가담 등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축구 통계 매체 평가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독일 지역지 '아벤트차이퉁'은 그에게 팀 내 최고 수준 평점을 부여하며 "여러 차례 역습 상황을 안정적으로 처리했고 위치 선정과 공중볼 대응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실제 제안으로 이어질지, 혹은 김민재가 경쟁을 뚫고 주전 경쟁 구도를 다시 뒤흔들지 여부는 남은 시즌 퍼포먼스에 달려 있다.
분데스리가와 유럽대항전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경기력과 출전 시간 변화는 곧 이적설의 온도를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바이에른 뮌헨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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