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쓸까봐” 3년간 세뱃돈으로 ‘금’ 산 10살…수익률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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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쓸까봐” 3년간 세뱃돈으로 ‘금’ 산 10살…수익률 대박

이데일리 2026-02-15 15:38: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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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부모님이 “세뱃돈을 보관해주겠다”는 말을 믿지 않고 설날 세뱃돈을 금으로 바꿔 모은 중국의 10세 소녀가 최근 금값 급등으로 큰 수익을 거두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뉴스1)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랑팡에 거주하는 A양은 최근 3년간 춘제 기간에 받은 세뱃돈을 모두 금으로 교환해 보관해 왔다. 중국에서는 설 명절에 붉은 봉투에 담은 돈을 자녀나 미혼 가족에게 건네는 풍습이 있다.

A양이 금을 사기 시작한 이유는 명확했다. 부모님이 자신의 세뱃돈을 생활비 등으로 써버릴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A양의 어머니는 “딸아이는 금이 현금보다 가치를 보존하기 쉽다고 믿고 있다”며 “2023년부터 매년 받은 세뱃돈으로 금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A양이 매년 받는 세뱃돈은 약 4000위안(약 83만원) 수준이다.

첫 구매 당시 금 가격은 1g당 약 460위안(한화 약 9만 6000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달 기준 금값은 1100위안(한화 약 23만 원) 안팎까지 상승했다. 단순 계산으로 약 2.4배 오른 셈이다.

현재 A양이 모은 금은 약 30g으로 추정된다. 이를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약 3만 3000위안(약 690만 원) 규모다. 현금을 그대로 보유했을 경우 약 1만 2000위안에 그쳤을 금액이 세 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최근 중국 내 금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갈등 심화, 관세 정책 불확실성,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금 구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소녀의 사례는 현재 중국 내 불고 있는 유례없는 ‘금 투자 열풍’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과거 중년 여성들인 이른바 ‘다마(아줌마)’ 부대가 금 시장을 주도했다면, 이제는 10대와 젊은 층까지 가세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중국의 젊은 층 사이에서는 1g짜리 알약 모양 금붙이인 ‘황금콩’을 병에 모으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한 알에 약 500위안(약 10만원)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고, 알리페이나 위챗 등 스마트폰 앱을 통해 커피 한 잔 주문하듯 간편하게 금 ETF를 살 수 있는 인프라도 한몫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투자자들이 지난해 전 세계 금 매입량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432t의 금을 사들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1년간 중국 내 금 가격은 60% 상승했으며, 올해 1월에만 추가로 30%가 뛰는 등 폭발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A양의 어머니는 딸이 아직 금을 매도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추가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나보다 훨씬 현명한 투자 판단을 했다”며 “당시 함께 샀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미래에 사업가가 될 것 같다”, “어릴 때 세뱃돈을 지키지 못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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