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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양윤서(인천여방통고2)는 15일 뉴질랜드 웰링턴의 로열 웰링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WAAP)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13언더파 203타)를 달리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던 양윤서는 최종일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전날 전반 7개 홀에서 3오버파로 흔들리고 7번홀(파5) 더블보기로 위기를 맞았지만, 긴 버디 퍼트 한 방으로 흐름을 되찾았던 집중력이 마지막 날에도 빛났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하겠다”던 다짐처럼, 끝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켜냈다.
이번 우승은 그동안 이어졌던 ‘문턱의 아쉬움’을 털어낸 쾌거다. 한국은 2018년 이 대회가 시작한 이래 2023년 김민솔, 2024년 이효송, 2025년 오수민이 각각 준우승에 머물며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돌아섰다. 그러나 올해는 상위권을 사실상 한국 선수들이 장악한 가운데, 결국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오수민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가대표 동료 박서진(2008년생)은 6위, 홍수민은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서진(2007년생)과 김규빈도 공동 9위를 기록했다. 톱10에 한국 선수 6명이 이름을 올리며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가 아시아 무대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올해 AIG 여자오픈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셰브론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양윤서는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세계 무대 메이저 대회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아시아-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과 The R&A가 공동 창설한 대회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엘리트 여자 아마추어 선수들의 국제 무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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