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까지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을 찾거나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휴게소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받은 영수증을 반드시 챙겨둘 필요가 있다.
수도권과 강원, 충북, 충남 지역 휴게소 이용객에게 지역 관광시설 할인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일부 관광지는 최대 60%까지 요금을 낮춰준다.
정부는 연휴 기간 내수 진작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유적지와 수목원 등을 무료로 개방하고, 입장료와 이용료를 할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46개, 충북 26개, 대전·충남 22개 등 총 94개 휴게소 이용객을 대상으로 인근 관광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휴게소에서 발급받은 구매 영수증이 일종의 할인권 역할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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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강원 지역 휴게소 영수증을 지참하면 강원 지역 관광시설 20곳에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평창군의 대관령하늘목장에서는 입장권과 먹이주기 체험비를 30~38% 할인한다. 국내 최초 허브 관광공원으로 알려진 허브나라농원도 입장료를 50% 낮춰준다. 이 밖에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과 워터파크, 속초의 설악워터피아 등도 30~40%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충북 지역은 참여 방식이 다소 다르다. 충북 소재 휴게소를 이용했다면 카카오톡에서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채널을 친구 추가한 뒤, 영수증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충주 지역의 충주호유람선과 탄금호 유람선 승선료를 약 27% 할인받을 수 있다. 단양군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체험비를 11%, 고수동굴과 온달관광지 입장료를 18~30% 인하한다.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와 짚라인도 9~11%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충남에서는 지역 내 휴게소 영수증을 30개 관광시설에서 제시하면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아산시의 아산스파비스는 워터파크와 온천 시설을 30~60% 낮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태안군의 태안빛축제와 오마이갤러리, 바람아래관광농원은 입장료를 10~20% 할인한다. 보령의 보령머드테마파크 머드관에서는 기념품 일부를 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각 휴게소에 비치된 홍보 안내물을 통해 할인 적용 관광시설과 할인율, 이용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강원과 충북 지역은 영수증 발급일로부터 7일 이내에 혜택을 적용받아야 하며, 충남은 별도의 사용 기한 제한이 없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에도 지역본부별로 영수증 연계 할인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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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휴 기간에는 문화유산과 공공시설 무료 개방도 확대된다. 서울의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로 개방된다. 다만 창덕궁 후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료 관람이 유지된다. 무료 개방 대상 국가유산과 문화시설 정보는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림·정원 시설도 무료 이용 대상에 포함됐다. 국립수목원을 비롯해 국립세종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국립정원문화원 등이 입장료 없이 운영된다. 국립자연휴양림은 16~18일 사흘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귀성객과 여행객의 지역 방문을 유도해 숙박·외식·체험 소비를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영수증 한 장이 지역 관광지 할인권이 되는 만큼, 귀성길과 여행길에 잠시 들른 휴게소에서 받은 영수증을 버리지 말고 활용하는 것이 알뜰한 연휴를 보내는 방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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