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캐나다 현지 한인들의 제보를 분석한 결과, CBC가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등 여러 종목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중국 선수로 소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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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에 따르면 CBC는 여자 쇼트트랙 중계뿐만 아니라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서도 태극마크를 단 한국 선수들을 ‘중국 선수’라 칭하며 중계를 이어갔다. 단순한 한 차례의 말실수를 넘어 방송 전반에 걸쳐 국적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서 교수는 CBC 측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내 공식적인 사과와 시정을 요구했다. 서 교수는 항의문에서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를 계속해서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것은 한국 선수단에 대한 심각한 결례이자, 캐나다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의 ‘아시아 문화 무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몇 달 전에는 캐나다의 유명 스포츠 채널 TSN이 공식 SNS 계정에 태권도 영상을 게시하며 일본의 ‘닌자(Ninja)’라는 설명을 붙여 거센 비난을 산 바 있다. 당시에도 한국 고유의 무예인 태권도를 일본 문화로 왜곡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서 교수는 “캐나다 내 주요 방송사들에서 한국 콘텐츠 및 선수들에 대한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현지 한인들의 꾸준한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제보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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