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율 90% 안팎…"과하다는 말 나올 정도로 대비해야"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지난해 발생한 유괴 사건이 최근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15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21년∼2025년) 유괴 건수'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유괴 사건은 437건(미수 305건)이었다.
이는 2024년 302건에서 44% 증가한 것이다. 2021년 239건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유괴사건은 2022년 274건, 2023년 329건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 추세다.
사건 대부분은 피의자가 검거됐다. 지난해 검거율은 93%(437건 중 410건)였고, 2021년∼2024년에도 대부분 90% 안팎을 기록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유괴는 지난해 340건(77.8%)으로 10건 중 8건꼴이었다.
형법상 '유괴'라는 별도 죄명은 없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형법상 약취, 유인, 인신매매, 추행 등 목적 약취 등을 기준으로 통계를 산출했다.
경찰은 지난해 초등학교 인근에서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르자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해 예방 순찰에 나서는 등 종합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유괴 사건에 사회적 이목이 쏠리면서 미성년자 약취유인 관련 신고가 증가한 것도 유괴사건 증가 통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훈 의원은 "유괴 범죄는 단 한 건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제적이고 촘촘한 대비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순 예방 대책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체감형 안전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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