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금은방에서 절도를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10대가 닷새 만에 인근 다른 금은방에서 다시 범행을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절도와 점유이탈물횡령 등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군은 지난 7일 오후 5시 30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금은방에서 금반지 2개(시가 650만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CCTV 동선 분석과 현장 탐문 등을 통해 A군을 특정했으며, 지난 10일 오후 1시 50분께 안산에서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유흥비로 쓰기 위해 금을 훔쳤다"며 "금반지 2개 중 1개는 팔았고 1개는 잃어버렸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군은 사건 발생 닷새 전인 지난 2일 오후 4시께 의정부동의 또 다른 금거래소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길에서 주운 지갑 속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이용해 업주에게 금을 사는 척하며 귀금속을 보여달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업주가 신분증 사진과 A군 모습이 달라 수상히 여기고 금을 보여주지 않자 범행을 포기하고 도주했다.
당시 업주의 신고를 받고 도보 순찰 중이던 기동순찰대는 112 무전을 청취하고 선제 출동해 신고 접수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신고 지점에서 약 130m 떨어진 곳에서 A군을 발견했고 달아나는 A군을 추격한 끝에 검거했다.
A군은 당시 "살 생각은 없었고 건네받으면 가지고 튈 생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이어서 구속영장 신청은 하지 않았다"며 "A군의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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